“최고라고 생각한 순간 무너졌다…주식투자 실수를 줄여라” [한국의 위대한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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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고라고 생각한 순간 무너졌다…주식투자 실수를 줄여라” [한국의 위대한 투자자] 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가 최근 펴낸 저서 ‘BUY, SELL, HOLD’에는 이례적으로 많은 금융계 인사들의 추천사가 붙었다. 황영기 전 금융투자협회장, 구재상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 등 한국 자본시장에서 큰 획은 그은 인물들이다. 이들이 한결 같이 목대균에 대해 인정한 것은 남다른 성실함과 겸손함,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한 치열한 고민이다. 매경플러스가 ‘한국의 위대한 투자자’ 시리즈 7번째 주인공으로 그를 선정한 이유다.“제가 위대한 투자자라는 말을 들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목대균은 ‘한국의 위대한 투자자’라는 수식어를 매우 부담스러워했다.그러나 그의 20년 넘는 투자 인생을 따라가면 선후배 투자자들이 그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국내 주식에서 출발해 홍콩·인도·싱가포르 등 아시아 금융 현장을 누볐고, 글로벌 펀드 운용의 최전선에서 투자 경험을 쌓았다.성공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시장을 맞혔다고 확신했던 순간 오히려 가장 뼈아픈 실패를 경험했다. 그가 자신의 투자 인생을 설명할 때 성공보다 실패를 더 오래 이야기하는 이유다.“성공을 통해서 배우는 것보다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게 훨씬 많습니다. 실패는 오답노트와 같습니다. 오답을 잘 연구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목대균 KCGI자산운용대표가 여의도 IFC 사무실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재훈기자] 김우중 ‘글로벌 경영’ 꿈꾼 제천 소년목대균은 1975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다녔다. 학창 시절 그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당시 젊은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글로벌 경영’이었다.“시골에서 자랐습니다. 밤에 불을 끄면 산밖에 안 보이는 곳이었죠. 그런데 김우중 회장이 글로벌 경영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저런 것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학 진학 때 전공(서울대 경영학과)을 선택한 것도 그 영향이 컸다.그가 투자에 눈을 뜬 결정적인 계기는 1997년 외환위기였다. 군 복무를 마친 후 1998년 학교로 돌아오니 세상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주가는 폭락했고 환율은 급등했다. 기업들이 무너지고 실업자가 쏟아졌다.그때 우연히 찾은 곳이 ‘서울대 투자연구회(SMIC)’였다. 1998년 처음 만들어진 주식투자 동아리였다.목대균은 이곳에서 황성환 타임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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