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녹음 속 ‘커뮤니티·문화·예술 플랫폼’으로 탈바꿈한 세레니티 강촌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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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초록 사과’를 아이덴티티로 내세운 세레니티 강촌CC.

‘싱그러운 초록 사과’를 아이덴티티로 내세운 세레니티 강촌CC.

‘싱그러운 초록 사과’를 아이덴티티로 내세우며 새롭게 탄생한 세레니티 강촌CC가 초여름 골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강원 춘천시 남면 후동리에 있는 세레니티 강촌CC는 18홀 규모의 비회원제 골프장이다. 서울 강남권에서 약 50분, 서울~양양 고속도로 강촌IC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지난해 말 비피자산운용이 김주영 다옴홀딩스 회장의 주도하에 기존 파가니카CC 골프장을 인수한 뒤 골프장명을 세레니티 강촌CC로 변경했다.

북한산 줄기가 굽이치는 수려한 산세 속에 자리한 세레니티 강촌CC는 세레니티(Serenity)라는 사전적 의미 그대로 고요함과 평화, 그리고 마음의 평온함을 주는 울창한 숲속의 휴식처를 연상시킨다.

김주영 회장은 인수 후 약 4개월간 클럽하우스와 후반부 코스를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며 본격적인 가치부가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클럽하우스를 프리미엄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한 점이 돋보인다. 커뮤니티와 비즈니스 기능을 접목한 미니멀한 공간 디자인에 ‘고요함이 주는 진짜 가치’를 더했다. 단순한 스포츠 유희를 넘어 인적 교류와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커뮤니티·문화·예술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장해 장기적인 자산가치 상승을 도모했다.

리모델링된 클럽하우스 모습.

리모델링된 클럽하우스 모습.

클럽하우스 내에 대형 그랜드피아노를 비치해 고객들을 위한 자유로운 연주이벤트와 문화행사도 열 수 있도록 했다. 골프장을 단순한 체육시설이 아닌, 문화와 예술을 함께 향유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세레니티 강촌CC는 지난 5월 각종 공연과 문화, 자선행사를 겸한 4개의 굵직한 행사를 소화했다. 5월 6일 산업리더스 행사를 시작으로 14일 서울대 AMP(알프스) 총원우회 골프 행사, 21일 160명 규모의 ‘제4회 헤럴드 자선골프대회’, 그리고 28일 역시 160명이 참가하는 ‘GBF총동문 골프회장배 대회’를 잇따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명문 골프장으로서의 운영 역량 또한 입증했다.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주문 제작한 총 70여대의 신형 카트도 화제다. 라운드 시 고객들이 느낄 수 있는 작은 불편함까지 해소하기 위해 냉·난방 시트, 천장 선풍기, 스마트폰 무선충전 및 와이드 수납공간을 도입해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넓고 여유로운 좌석공간은 라운드 내내 피로감을 최소화하는 안락하고 품격 있는 이동 경험을 선사한다. 이는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짚어낸 김주영 회장의 섬세한 경영 안목이 반영된 결과다.

주문 제작해 새롭게 도입한 카트.

주문 제작해 새롭게 도입한 카트.

세레니티강촌CC의 진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뛰어난 지리적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야간에도 화려하지만 절제된 빛을 발하는 전홀 라이트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강원권 골프장임에도 앞으로 3부제 라운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인수 전에 관리소홀로 일부 손상됐던 잔디는 올해 중 전면 교체 및 보수 작업을 마쳐 품격에 맞는 코스품질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경북 김천 포도CC, 충북 청주 세레니티CC 등 인수하는 골프장마다 늘 새롭고 차별화된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김주영 회장은 골프계의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린다. 레저사업에서 다년간 축적된 경험과 과감한 결단력, 그리고 반드시 이루어내는 집념이 세레니티 강촌CC에서 또 다른 열매를 맺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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