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터 밀어붙였다!’ 한화, ‘대전예수 15승+노시환 4타점’ 앞세워 롯데전 4연승 질주…거인 군단은 5할 승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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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기분좋은 승전고를 울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김태형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를 9-1로 대파했다.

이로써 롯데전 4연승을 달린 한화는 74승 3무 52패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전 및 시즌 4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는 63패(62승 6무)째를 떠안으며 5할 승률이 붕괴됐다.

노시환은 9일 부산 롯데전에서 맹활약했다. 사진=한화 제공

노시환은 9일 부산 롯데전에서 맹활약했다. 사진=한화 제공

와이스는 9일 부산 롯데전에서 15승을 올렸다. 사진=한화 제공

와이스는 9일 부산 롯데전에서 15승을 올렸다. 사진=한화 제공

한화는 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더불어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하주석(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1루수)-윤동희(우익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지명타자)-박찬형(2루수)-손호영(3루수)-이호준(유격수)-정보근(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박세웅.

이날 부산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경기는 30분 지연된 7시에 막을 올렸다.

초반부터 한화는 거세게 롯데를 몰아붙였다. 1회초 손아섭의 좌중월 2루타와 리베라토의 볼넷, 문현빈의 번트 안타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3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리베라토의 우전 안타와 문현빈의 진루타, 노시환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유격수 이호준의 송구 실책으로 완성된 1사 1, 3루에서 채은성이 우중월로 향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채은성은 9일 부산 롯데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김영구 기자

채은성은 9일 부산 롯데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김영구 기자

9일 부산 롯데전에서 클러치 능력을 뽐낸 문현빈. 사진=김영구 기자

9일 부산 롯데전에서 클러치 능력을 뽐낸 문현빈. 사진=김영구 기자

분위기를 완벽히 가져온 한화는 4회초에도 추가점을 뽑았다. 심우준의 좌전 안타와 손아섭, 리베라토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문현빈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연달아 일격을 당한 롯데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잠시 숨을 고르던 한화는 6회초 멀찌감치 달아났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투수의 폭투, 리베라토의 중견수 플라이로 3루에 도달하자 문현빈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노시환은 비거리 120m의 좌월 2점 아치를 그렸다. 노시환의 시즌 28호포. 채은성의 볼넷과 이진영의 중전 안타, 하주석의 우전 안타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는 최재훈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노시환은 9일 부산 롯데전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사진=한화 제공

노시환은 9일 부산 롯데전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사진=한화 제공

침묵하던 롯데는 6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선두타자 고승민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윤동희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에도 롯데는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한화는 소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16안타 9득점으로 화끈하게 폭발한 타선이 이날 한화의 주된 승인이었다. 그 중에서도 노시환(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은 단연 빛났다. 이 밖에 문현빈(4타수 3안타 2타점), 채은성(3타수 1안타 2타점), 손아섭(4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선발투수 와이스는 99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2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5승(4패)을 수확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4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5실점 4자책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박세웅은 시즌 12패(11승)째를 떠안았다. 윤동희(4타수 2안타 1타점)는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와이스는 9일 부산 롯데전에서 쾌투했다. 사진=한화 제공

와이스는 9일 부산 롯데전에서 쾌투했다. 사진=한화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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