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10명 중 7명 우울증·PTSD 겪어…아파도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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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DB 초등교사 10명 중 7명은 교육 활동 과정에서 우울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같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초등교사노동조합이 ‘초등교사 노동 특수성과 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공개한 직무 질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교사 38.8%가 우울군, 47.8%가 PTSD 위험군이었다. 특히 PTSD 위험군 비중은 소방공무원(5.7%)의 8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1년 내 자살을 진지하게 생각했다고 응답한 이들도 12.4%에 달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12월 초등교사 217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정신건강이 악화돼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만 제대로 쉬는 사례는 드물었다. 아픈 상태에서도 출근했다고 답한 비율이 78.8%에 달했다. 응답자 87.2%는 병원을 가지 못하는 이유로 ‘업무 특성’을 꼽았다. 학급 담임이라 자리를 비울 수 없거나 수업을 대신할 대체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초등교사의 정신건강 문제를 단순한 스트레스나 부적응 등 개인적 어려움으로 보지 않고 직무와 연관된 ‘직업병’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지은 초등교사노조 정책실장은 “교사의 건강을 ‘개인이 관리할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교육청이 ‘노동환경 개선을 통해 예방해야 할 문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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