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구 스트라이크 정신으로…‘퓨처스 루키상’ 윤상인 “KT 역사에 남는 투수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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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인 윤상인이 3일 KBO가 발표한 ‘2025 메디힐 퓨처스리그’의 6월 퓨처스 루키상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제공|KT 위즈

KT 신인 윤상인이 3일 KBO가 발표한 ‘2025 메디힐 퓨처스리그’의 6월 퓨처스 루키상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제공|KT 위즈

“KT 위즈의 역사에 남는 투수로 남고 싶습니다.”

KT 신인 투수 윤상인(21)이 3일 KBO가 발표한 ‘2025 메디힐 퓨처스리그’의 6월 퓨처스 루키상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일고와 동원과기대를 졸업한 그는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79순위로 입단한 우완 투수로, 6월 한 달간 5경기(선발 2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ERA) 2.25(16이닝 4실점), 이닝당출루허용(WHIP) 1.19로 활약했다. KT는 윤상인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43승16패로 국군체육부대(상무)와 남부리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KT 구단은 윤상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윤상인은 빼어난 구위와 공격적인 투구로 6월 한 달간 소화한 16이닝에서 탈삼진 12개를 기록했다. 이 기간 볼넷은 단 2개에 불과했고, 몸에 맞는 공도 없었다. KT 구단 관계자는 윤상인에 대해 “장점인 투심패스트볼을 보더라인(borderline·경계) 하단에 투구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투구 로케이션과 밸런스가 돋보이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구위가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트레이닝을 통해 신체적인 기능이 보다 향상 된다면 구속과 구위 모두 더욱 향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KT 신인 윤상인이 3일 KBO가 발표한 ‘2025 메디힐 퓨처스리그’의 6월 퓨처스 루키상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제공|KT 위즈

KT 신인 윤상인이 3일 KBO가 발표한 ‘2025 메디힐 퓨처스리그’의 6월 퓨처스 루키상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제공|KT 위즈

데뷔 첫해부터 성장 가능성을 내비친 윤상인은 “입단 후 재활로 다소 늦게 퓨처스팀에 합류했고, 어렵게 기회를 받은 만큼 간절한 마음으로 시합에 임했다”며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퓨처스 루키상을 수상한 소감을 전했다. 공격적인 투구에 대해선 “항상 ‘초구 스트라이크’를 강조하시는 홍성용 (퓨처스 투수)코치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3일 KBO가 발표한 ‘2025 메디힐 퓨처스리그’의 6월 퓨처스 루키상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KT 신인 윤상인이 지난해 9월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신인 선수 초청 행사에서 에이스 고영표로부터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 사진제공|KT 위즈

3일 KBO가 발표한 ‘2025 메디힐 퓨처스리그’의 6월 퓨처스 루키상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KT 신인 윤상인이 지난해 9월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신인 선수 초청 행사에서 에이스 고영표로부터 응원 메시지를 받았다. 사진제공|KT 위즈

윤상인은 앞으로도 성장을 거듭해 KT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KT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고영표처럼 든든한 투수로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난해 9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신인 선수 초청 행사에선 고영표로부터 응원 메시지를 받은 적도 있다. 당시 고영표는 “대학교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서 프로 지명까지 받게 된 것을 축하한다. (윤)상인이에게는 이제부터가 새로운 시작이니, 새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길 응원한다. 상인이 파이팅!”이라고 응원했다. 윤상인도 “최종적으로 고영표 선배님을 이을 수 있는, KT 역사에 남는 투수로 남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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