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에 10년간 1억 모아줄 것"

2 hours ago 3

부산 청년 미래 설계에 투자
19세부터 월 50만원씩 불입
관광객 年 360만명 돌파 성과
부울경 통합해 글로벌 허브로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부산시장 3선에 도전하는 박형준 현 부산시장은 “부산 청년들에게 ‘부모 찬스’ 대신 ‘부산 찬스’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3일 시청 집무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부산에 사는 청년이 10년간 일하면 누구나 1억원은 쉽게 모으도록 해주는 정책을 구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청년 정책으로 ‘복합소득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청년들이 부산에서 일하면서 시가 제공하는 금융 투자 기회를 활용해 저축하면 부모 도움 없이 중산층에 진입하도록 지원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복합소득이란 청년의 일자리 소득에 부산시가 ‘금융소득’과 ‘지원소득’을 더해준다는 개념이다. 정부의 기존 소액 매칭 방식 청년미래적금 등과 달리 청년에게 조기 인출을 제한한 시드머니 또는 부산청년미래기금(가칭) 지분을 취득하게 해 금융소득을 늘려나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 시장은 “지금 청년들은 불안정한 사회와 만났다”며 “청년들을 사회적으로 보듬고 지원하는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세에 시작해 월 50만원만 납입하면 29세에 1억원 정도를 모아주는 구조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막바지 세부 조율과 검증 작업을 마무리하고 곧 구체적 공약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지난 5년간 뭘 했냐’는 비판에 대해 “많은 분야에서 성과를 냈는데 홍보가 제대로 안 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수도권 유출 청년 인구를 6년 전 연간 1만3000명에서 현재 연간 6000명대로 줄였고,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24.4% 늘어 연 360만 명을 돌파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를 완성했고 가덕 신공항이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공항과 도심을 잇는 부산형 급생철도(BuTX)도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에서 3년 연속 공약 이행 최우수 등급을 받았을 정도”라고 했다.

궁극적으로는 처음 시장이 되며 목표로 세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비전을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시장은 “다양한 규제·세제 특례를 담은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통과시키고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행정통합을 이뤄 월드클래스 도시 부산을 완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상대 후보는 본인이 발의한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동을 거니 말도 제대로 못한다”고 꼬집었다. 박 시장은 “지방이 스스로 재원을 확보해 쓸 수 있는 제도를 담은 진정한 통합을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 반등과 관련해 “재선 시장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진 탓에 주춤했는데 지금 반전의 계기가 만들어지는 중”이라며 “생각해온 대로 상황이 흘러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부산=이현일/민건태 기자 hiuneal@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