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특검, VIP격노설 규명 속도…“왕윤종·강의구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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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해병 특별검사팀의 정민영 특별검사보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의 정민영 특별검사보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심(腹心)이던 측근들이 최근 특검 수사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에 불리한 진술을 이어가는 가운데, 채 상병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이명현)이 ‘VIP 격노설’ 규명을 위해 참고인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민영 특검보는 15일 오전 브리핑에서 “2023년 7월 31일 당시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참석자인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을 어제 참고인으로 조사했다”며 “오늘 또 다른 회의 참석자인 왕윤종 전 국가안보실 3차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 특검보는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경우 내일 오후 2시에 불러 조사할 것”이라며 “강 전 실장은 채 상병 사망 사건 당시 윤 전 대통령을 직접 보좌한 위치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전 실장은 당시 회의 참석자는 아니지만, 회의 당일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라며 “이에 따라 강 전 실장을 상대로 채 상병 사망 사건 직후 대통령실의 수사 개입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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