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진드기에 물려 감염… 제주서 올해 첫 SFTS 환자 발생

2 days ago 4

도 “증상 의심땐 즉시 병원 방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옮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어른벌레는 평소 크기가 최대 3mm 정도지만(왼쪽) 피를 빨아먹으면 크기가 몇 배나 더 커진다(오른쪽). 질병관리본부 제공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옮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어른벌레는 평소 크기가 최대 3mm 정도지만(왼쪽) 피를 빨아먹으면 크기가 몇 배나 더 커진다(오른쪽). 질병관리본부 제공
제주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하면서 제주도가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7일 서귀포시 동부지역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60대 남성과 80대 남성이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각각 16일과 18일부터 발열,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을 보여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며, 현재 제주시에 있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환자들의 진드기 노출력과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고, 추가 환자 발생 여부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제3급 법정감염병인 SFTS는 주로 4∼11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된다. 진드기에게 물린 후 2주 이내에 38∼40도의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중증으로 악화할 경우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제주에서는 2023년 8명(1명 사망), 2024년 9명, 지난해 1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농업인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오름과 올레길 등 주요 야외활동 지역에 설치된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 점검과 진드기 발생 상황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양제윤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중증 진행 위험이 큰 고령층은 작업 후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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