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에피트' 청약
미분양 쌓이는 악조건서도
4년만에 최고 청약 경쟁률
울산 '태화강 에피트'가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44.3대1을 기록했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저렴한 가격에 태화강변 리버뷰를 제공하며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9일 진행된 울산 '태화강 에피트' 1순위 청약은 총 126가구 모집에 5591명이 몰리며 평균 44.3대1로 마감했다. 이는 2021년 이후 울산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전용면적 84㎡는 77가구 공급에 4668명이 몰려 60.6대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울산을 비롯한 지방의 미분양 가구 수는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울산의 미분양 가구 수는 작년 3월 2640가구에서 올해 3월 3726가구로 1년 만에 40% 이상 증가했다. 그럼에도 태화강 에피트가 높은 경쟁률을 보인 요인으로는 저렴한 분양가와 탁월한 입지가 꼽힌다.
태화강 에피트는 HL디앤아이한라가 울산 태화강 공공택지에 짓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다. 단지 인근에는 굴화강변공원, 태화강국가정원이 있다. 굴화초·삼호초·장검중·문수고 등을 통해 농어촌특별전형을 활용할 수 있고, 남구 학군을 이용할 수 있는 교육 여건이 갖춰져 있다. 태화강 에피트는 5월 9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