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의 모습. 2026.07.12 서울=뉴시스 지난해 20, 30대의 거주 주택 보유율이 30%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관련 통계가 현재 기준으로 재편된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대출까지 막히면서 청년층의 내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6일 국가데이터처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5년 39세 이하 청년층 가운데 거주 주택을 보유한 비율은 27.7%였다. 1년 전(30.1%)보다 2.4%포인트 축소됐고, 2017년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최고치인 2018∼2019년(각 40.7%)과 비교하면 13%포인트나 줄어들었다. 반면 50대의 주택 보유 비율은 63.5%, 60세 이상에선 68.5%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각각 0.6%포인트, 0.4%포인트 낮아지긴 했지만 하락 폭은 청년층에 비해 적었다. 이에 따라 50대와 39세 이하의 주택 보유율 격차는 35.8%포인트, 60세 이상과 39세 이하에서 이 격차는 40.8%포인트였다. 두 지표 격차 역시 2017년 이후 각각 역대 최대다.연령대별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39세 이하 가구의 순자산액은 2억1950만 원으로 1년 전(2억2158만 원)보다 0.9% 감소했다. 하지만 50대는 5억5161만 원으로 7.9%, 60세 이상은 5억3591만 원으로 3.2% 각각 증가했다. 50대의 순자산은 39세 이하 청년의 2.5배, 60세 이상 순자산은 2.4배에 달했다.지난해 순자산 하위 20%(순자산 1분위)의 거주 주택 보유율은 6.8%에 그쳐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였다. 순자산 1분위의 주택 보유율은 2017년 10.3%를 기록하고, 2018년엔 10.6%까지 찍었으나 이후 더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 순자산 상위 20%인 5분위의 주택 보유율은 지난해 84.2%로 집계됐다. 2017년 84.5%에서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자금 동원 여력이 적은 청년층들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확대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수도권의 집값이 오르는 상황에서 돈을 모으지 못한 청년들이 집을 사는 것이 더 어려워지면서 자산 격차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집값 오르는데 대출 막혀”…2030 거주주택 보유율 27.7%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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