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 비상회의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확산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정부가 16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비상회의를 열고 대응에 나섰다. 특히 국제유가가 급등한 만큼 정부는 수출입 및 물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동성 지원, 임시 선박 투입 등의 지원책을 추진할 예정이다.이날 회의는 김재훈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주재로 진행됐고,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 부처가 참석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각 부처는 중동 사태 및 시장 동향과 국내경제 영향 등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 사태는 1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선제 공습을 감행하면서 시작됐다. 공습 직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모두 7% 넘게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서울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L당 9.46원 오른 1705.98원으로 집계됐다.
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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