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8% 전망에 “내 집 마련 포기”… ‘영끌족’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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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6개월 만에 고금리 시대, 자영업자도 이자 부담 가중 7월 16일 서울 한 은행에서 시민들이 대출 상담을 받고 있다. 뉴스1 “집값이 오른 건 기쁜 일이지만, 당장 팔 수도 없는 상황에서 대출이자가 늘어나는 건 부담스럽죠.”직장인 박모 씨(33)는 지난해 5월 결혼과 동시에 서울 마포구의 전용면적 54㎡ 아파트를 대출 8억 원을 끼고 12억3000만 원에 매입했다. 정권이 바뀌기 전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이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되리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 씨의 예견은 맞아떨어졌다. 현재는 15억 원 이하 아파트의 경우 대출이 최대 6억 원으로 제한되는 데다, 아파트 가격도 올랐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출이자다. 연 4%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한 박 씨가 한 달에 부담하는 상환액은 이자를 포함해 310만 원에 이른다. 박 씨는 “기준금리가 계속 오른다고 하는데 이자 부담이 늘어날 걸 생각하면 돈을 제대로 갚아나갈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한국은행이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영끌족’을 비롯해 대출이 필요한 부동산 실수요자, 대출에 생계를 기대는 자영업자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수출 경기 호황으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체감 경기는 이와 같지 않기 때문이다.“연 7% 주담대 이자 감당 못 해”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7월 16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연 2.75%로 인상했다. 금통위는 “향후 소비자물가가 목표(2%)보다 상당 기간 많이 오를 것으로 보이고, 대출 증가 등에 따른 위험성도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금리가 오르면 환율 상승이 억제되고 가계빚 증가세가 주춤하는 효과가 있다.하지만 부동산 실수요자는 한껏 높아진 부동산 가격과 주담대 금리에 주택 매입을 포기하기도 한다. 서울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는 30대 한모 씨는 올봄부터 주말마다 서울 성북구와 노원구 일대 6억 원 이하 아파트 임장을 다니며 매입을 고민했다. 아파트 가격이 1년 사이 급등하자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포모(FOMO·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를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담대 연이율이 8%를 향할 수 있다는 보도를 보고 사실상 ‘내 집 마련’을 포기했다. 한 씨는 “‘영끌’해 3억 원을 30년 만기로 빌린다고 해도 월 200만 원에 가까운 원리금을 부담해야 하는 데다,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르면 월급으로는 감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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