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
‘바람의 손자’는 이 쉽지만 어려운 말을 2026시즌 자신의 목표로 제시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자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감독님께 ‘좋은 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며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가 말하는 ‘좋은 야구 선수’라는 것은 무엇일까? 이정후는 “야구선수는 한 가지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수비도 그렇고, 타격도 그렇고 주루도 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타격에 신경을 썼다면, 미국에서는 한 부분이 막히면서 다른 부분도 막히고 멘탈도 흔들렸다. 타격이 안될 때는 수비나 주루에서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좋은 선수, 좋은 야수가 되고 싶다”며 ‘좋은 야구 선수’의 의미를 설명했다.
2025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빅리거로 뛰었던 이정후는 빛과 어둠을 모두 경험했다. 4월 초반 시즌 타율이 0.361까지 올라가며 뜨겁게 시작했지만, 6월 슬럼프를 경험하며 한때 타율이 0.240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시 반등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150경기에서 타율 0.266 출루율 0.327 장타율 0.407 2루타 31개 3루타 12개 홈런 8개 55타점 10도루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다섯 번째로 2루타 30개, 3루타 10개를 한 시즌에 기록한 타자가 됐다. 3루타 12개는 2012년 앙헬 파간이 기록한 15개 이후 구단에서 가장 많은 기록이다. 또한 11.6%의 삼진 비율로 리그 상위 6% 수준의 삼진 억제 능력을 보여줬다.
기복의 가장 큰 원인으로 멘탈을 꼽은 그는 “타격이 안 되면 수비나 주루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되지 않다 보니 멘탈이 무너졌다. 다른 부분을 많이 향상해야 하나가 안 됐을 때 다른 부분에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더 많이 신경 쓰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취약점 중 하나였던 중견수 수비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그 부분에 대해 제일 많이 생각했고, 비시즌 기간 연습했다”며 보완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렸다. “스타트같은 것도 그렇고 자신감 같은 것도 키우려고 했다. 중견수에서 먼저 나서서 콜 플레이하고 더 자신 있게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을 반성했다. 수비에서 한 번 실수하니까 자신감이 떨어지고 그런 상태였다”며 자신을 반성했다.
한 시즌을 치르며 얻은 것도 있었을 터. 그는 “지난 1년간 뛰면서 같은 지구 있는 투수 중에는 많이 본 투수들도 생겼다. 같은 리그의 투수들도 두 번째 보는 투수들도 생겼다. 이 투수들을 상대로 경기에 나서기 전 분석 같은 것을 구단에만 의지하지 않고 나 혼자서도 스스로 세울 수 있다는 것은 좋았던 점이었다. 작년보다 더 발전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신임 토니 바이텔로 감독과 앞서 방한 행사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힌 그는 “감독님에게 탸격이 도움이 안 될 때 수비나 주루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많이 도와달라고 얘기했고 감독님도 ‘좋은 자세’라고 칭찬하시면서 많이 도와주겠다고 하셨다. 재밌는 훈련을 하자고 말씀하셨다. 가게 되면 더 열심히 해야 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오프시즌은 재활 위주였던 지난 2년과 달리 오랜만에 건강한 몸 상태로 온전하게 맞이했다.
“훨씬 좋았다”며 말을 이은 이정후는 “구단에서 일정을 줬는데 강도가 훨씬 높았다. 뛰는 것도 훨씬 더 많았다. 비시즌 매일매일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훈련을 하다보니 재밌었다. 미국에서 동료들과 몸을 만드는 것도 기대된다”며 건강한 몸 상태로 시즌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 말했다.
타격에 대해서는 “힘을 쓰는 방향 같은 것이 조금 뒤틀린 느낌이었는데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몸이 준비된 상태에서 하다 보니까 초반에 잘됐던 부분도 있었다. 조금 쉬고 다시 훈련하니 감각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시즌 150경기를 치른 그는 “올해는 더 많은 경기에 나서 모든 부분에서 작년보다 더 나아지고 싶다. 많은 분이 기대하고 계시고 나도 그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작년에 너무 컸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멘탈적인 측면에서 잡아먹은 기분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선수로서 당연히 가져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이 기대해주시는 만큼 나도 열심히 준비해서 작년보다 더 좋은 시즌, 그리고 팀이 좋은 성적을 내서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 WBC도 열심히 하겠다”며 새해 포부를 밝힌 뒤 출국장으로 향했다.
[인천공항=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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