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수원 인터뷰] “경기 치를수록 단단해지고 있다” 2위 현대건설 잡아낸 6위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 5라운드 더 높은 곳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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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왼쪽)이 21일 현대건설과 원정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왼쪽)이 21일 현대건설과 원정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수원=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이 오랜만에 웃었다.

페퍼저축은행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15 25-16 25-1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위 페퍼저축은행은 9승15패(승점 27)를 기록, 5위 GS칼텍스(11승12패·승점 33)와의 승점 차를 6으로 좁혔다.

경기 초반은 쉽지 않았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를 내주며 끌려갔지만 이후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2세트부터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되찾으며 연속 세트를 따냈고, 끝내 현대건설을 상대로 값진 역전승을 거뒀다.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미국)이 3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시마무라 하루요(일본)가 16득점을 보탰다. 여기에 하혜진(8득점), 박정아(7득점)까지 고른 득점 분포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경기 후 장소연 감독은 선수들의 분위기와 집중력을 높이 평가했다. 장 감독은 “1세트를 내주고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는 느낌이 있었다. 1세트를 그렇게 같이 가다가 졌는데도 불구하고 2세트에도 분위기가 여전히 괜찮았다”며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까지 모두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중반 깊은 부진을 겪었다. 지난해 11월 21일 정관장과의 원정경기(1-3 패)부터 9연패에 빠졌지만, 12월 30일 GS칼텍스전 3-1 승리로 긴 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이후 1월 2일 IBK기업은행전부터 이날까지 2승4패를 기록하며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아직 상승세라고 단정하긴 이르지만, 연패를 반복하지 않는 팀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장 감독 역시 선수들의 심리적인 성장에 의미를 뒀다. 그는 “선수들이 가지는 자신감이 분명히 생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전 미팅에서도 우리가 그런 전쟁을 이미 앞서고 있으니 자신 있게 하자고 얘기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경기 안에서도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4라운드를 2승4패로 마무리한 페퍼저축은행은 이제 5라운드를 바라본다. 장 감독은 “연패 탈출 이후에 점점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오히려 팀이 더 단단해졌고, 경기를 하면 할수록 경기력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며 “5라운드를 잘 준비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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