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수원 라이브] ‘더 이상 연패는 없다!’ 조이 원팀이 아니었던 페퍼저축은행…‘2위’ 현대건설 원정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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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조이(왼쪽)와 동료들이 21일 현대건설과 원정경기 도중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페퍼저축은행 조이(왼쪽)와 동료들이 21일 현대건설과 원정경기 도중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수원=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값진 승리를 챙겼다.

페퍼저축은행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15 25-16 25-19)로 이겼다. 6위 페퍼저축은행은 9승15패(승점 27)를 기록하며 5위 GS칼텍스(11승12패·승점 33)와의 승점 차를 ‘6’으로 좁혔다. 현대건설(14승10패·승점 42)은 선두 한국도로공사(18승5패·승점 49)와 간격을 줄이지 못했다.

순위와 전력에서는 현대건설이 앞섰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현대건설을 상대로 2승1패를 기록할 만큼 유독 강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전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 앞선다는 점을 선수들에게 분명한 자신감으로 심어주려 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은 조이 웨더링턴(미국·등록명 조이)에 지나치게 의존해왔다. 20일 기준 득점 546점으로 리그 전체 4위이자 팀 내 1위, 공격 성공률 47.04%로 리그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부담을 나눠야 할 미들블로커(센터) 시마무라 하루요(일본)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박정아와 박은서의 기복이 숙제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시마무라는 16득점을 책임졌고, 박정아와 박은서는 각각 7득점, 6득점을 올리며 조이(31득점)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는 접전 끝에 내줬다. 그러나 2세트 들어 페퍼저축은행의 공격 분산이 본격적으로 힘을 발휘했다. 6-5에서 박은서의 퀵오픈, 조이의 블로킹과 퀵오픈이 잇달아 터지며 순식간에 4점을 달아났다. 현대건설의 리시브와 디그가 흔들리면서 점수 차는 22-12까지 벌어졌고, 페퍼저축은행이 2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탄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에서도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이한비(5득점)가 9-9에서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았고, 15-10에서는 조이의 블로킹과 오픈 공격, 센터 하혜진(8득점)의 블로킹이 연속으로 나오며 분위기를 거머쥐었다. 공격이 조이에게만 몰리지 않자 현대건설의 블로킹과 수비도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또 주전 세터 김다인이 감기로 결장한 현대건설은 공격도 매끄럽지 못했다.

4세트 11-13에서 연이은 상대 범실과 시마무라의 오픈 성공으로 14-1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박정아의 서브 에이스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주포 카리 가이스버거(미국·21득점)를 앞세워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수원|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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