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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15.20)보다 4.47포인트(0.49%) 상승한 919.67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시스)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한국거래소가 부실기업에 대한 신속한 퇴출과 성장성 높은 기업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발표한 ‘2025년도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상장폐지 결산 및 향후계획’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는 38개사가 상장폐지로 퇴출됐다.
이는 지난해(20개사)와 2023년(8개사)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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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상폐 결정 기업수 및 평균 퇴출 소요기간. (자료=한국거래소) |
상폐 제도를 개선하면서 회생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퇴출 속도를 높인 데 따른 결과다.
상폐 실질심사 대상이 된 기업들의 평균 퇴출 소요 기간은 평균 384일로, 최근 3년 평균 보다 105일 짧아졌다. 하반기 퇴출 소요기간은 261일로 더 줄었다.
회생 가능성이 낮은 기업을 즉시 퇴출하는 사례도 늘었다. 개선기간 미부여 상폐 기업도 11개사로 집계됐다.
우량한 성장 기업 유입도 코스닥 체질 개선에 한몫을 했다. 특히 올해는 바이오와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산업 기업이 대거 입성해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 84개사(스팩 제외)가 상장해, 지난해보다 4개사 줄었다. 상장 기업 수는 작년보다 줄었지만, 자금 조달 규모는 전년비 1100억원 늘어난 2조5400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기업들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5조3000억원으로 202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업가치 5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중대형 기업도 5개사로 최근 5년 내 가장 많았다. 리브스메드(1조3575억원), 세미파이브(8091억원), 에임드바이오(7057억원), 씨엠티엑스(5610억원), 더핑크퐁컴퍼니(5453억원) 등이다.
신규 상장사 1사당 평균 공모금액과 기업가치도 전년 대비 각각 12.5%, 17.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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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단산업 신규상장 현황. (자료=한국거래소) |
업종별로는 바이오 기업이 21개사로 가장 많았다. 신규 바이오 기업 1사당 시총은 평균 8339억원으로 올해 IPO 시장을 단연 주도했다. 특히 에임드바이오, 오름테라퓨틱, 알지노믹스 등 3사는 1조원 이상 기술이전에 성공하며 상장 후 시총 1조원을 상회했다. 에임드바이오는 시총 4조원을 달성하며, 코스닥 시총 10위권에 안착했다.
AI·반도체 기업은 총 17개사가 상장해 전년(9개사)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반도체 부문에선 설계, 소재, 장비·부품 등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에 있는 다양한 기업들이 대거 증시에 입성했다. 이 가운데 영국 국적 반도체·2차전지 검사장비 전문 기업 테라뷰홀딩스의 등장은 의미가 크다.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 제도 도입 후 6년 만에 최초로 순수 외국 기술기업이 코스닥시장을 전략적으로 선택했단 면에서 코스닥 시장이 아시아 시장 진출의 징검다리로써 효과적인 플랫폼임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한국 방산 위상 확대에 따라 방산·우주항공 기업 4개사도 새롭게 시장에 진입했다. 방산기업 IPO도 2023년 2사, 2024년 3사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신규 상장 기업들의 성과도 뚜렷이 개선됐다. 올해 신규 상장 기업의 상장 후 3개월 기준 시장초과수익률은 40.6%다. 전년(-6.0%)대비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이다.
거래소는 시장 체질 개선을 위해서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코스닥 상폐 시총·매출액 요건 기준 단계적 상향 △기술특례상장 기업 관리 강화 △첨단산업 정책과의 연계 강화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코스닥 상폐 요건인 시총·매출액 기준을 단계적으로 상향해, 시총 구간에 따라 최소 매출액 기준을 현행 30억원에서 2029년까지 최대 100억원으로 높여 실질적인 영업 성과가 없는 기업의 시장 잔류를 막는다.
기술특례 상장기업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특례기간 중 주사업목적을 변경해 기술사업을 포기하는 경우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로 추가하고, 심사 과정을 한층 강화해 개선 가능성이 낮은 기업은 신속 퇴출한단 계획이다. 또 AI·바이오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정부 정책과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 시장이 혁신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신뢰받는 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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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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