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랠리 기대 여전…연초 주도주 탐색 주간[주간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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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71%, 코스닥 0.48% 상승 마감
30일 폐장…3거래일만 열려
반도체주 강세 지속 여부 주목
환율 변동 속 외국인 수급 주시
CES 이슈·저평가 기업 선별 필요
FOMC 의사록 공개도

  • 등록 2025-12-28 오전 11:18:48

    수정 2025-12-28 오전 11:18:48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3거래일만 열린다. 국내 증시는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품은 채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1월 CES 등 빅이벤트 등을 앞두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 동시에, 배당락에 따른 변동성에 유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반도체덕 톡톡 코스피 2%↑…상승 지속 여부 관건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09.13포인트(2.71%) 오른 4129.68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연일 사자 행진을 보인 영향이 컸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조 3707억원, 2조 6057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의 매도세가 이어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개인은 홀로 7조 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높은 환율 변동성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쏠린 수출주, 특히 반도체 업종이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실제 외국인은 이달 1~26일 △SK하이닉스 2조 1123억원 △삼성전자 2조 960억원 △현대차 2432억원 △기아 1992억원 순으로 집중 매집했다. 외국인·기관 양 주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한주 간 가장 많이 담았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두 기업이 나란히 신고가를 쓴 가운데, 이번 주도 반도체주 강세가 지속 될 지 주목된다.

코스닥 지수는 한주 동안 4.4포인트(+0.48%) 상승한 919.57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알테오젠 호재 등이 부각했음에도 시장 전체로는 관망 분위기를 지속하고 있다. 기관 수급은 5424억원 매수우위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같은 기간 각각 10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지지부진한 국면 속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가 코스닥 제도 개선 등을 통해 건전성 제고와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효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환율 변동 속 외국인 수급은 변수…CES·저평가 업종 주목

이번 주 국내증시는 30일 폐장해, 31일과 내달 1일 이틀간 열리지 않는다.

지난주 정부당국의 환율 개입으로 원·달러환율은 금요일 정규장에서 1440원대로 마감했다. 이번 주에도 환율 동향은 주시해야 할 요소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율 레벨이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반영될 경우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 유입의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며 “원·달러환율이 현 수준에서 지속할 수 있을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배당락일(29일) 후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배당금액 대비 과도한 하락이 나타나는 기업은 매수기회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달 초 개막하는 CES도 주목할 이슈다. 이를 앞두고 참여 기업들에도 한차례 더 기대감이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IT, 인공지능(AI), 로봇 등 종목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매수가 유효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 연구원은 “저평가 업종으로는 반도체, 에너지, 2차전지, 화장품, 호텔레저, 바이오,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업종을 꼽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방산조선, 자동차 업종은 주가 매력은 여전하지만 환율 변동성 축소를 확인 후 매수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주요 경제 일정으로는 30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가 있다. 이달 금리 인하를 결정한 배경과 향후 금리 결정에 대한 시사점을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또 양적긴축(QT) 종료에 대한 신호가 나온다면 내년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될 수 있겠다. 31일 중국 PMI 지표, 내달 1일에는 한국 수출입 지표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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