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46)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에 힘을 보탰다.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일대에서 촛불행동 주최 집회가 열린 가운데, 조진웅의 응원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조진웅은 “선혈로 지켜낸 광주 민주 항쟁. 그 푸르고 푸른 민주주의 뜻을 분명 우리 국민들은 뼛속 깊이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며 “그런 국민을 향해 극악무도하게도 비상계엄을 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허나, 우리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그 패악질을 무찔러 냈다”며 “우리 국민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다. 민주주의 의의를 파괴하려던 내란 수괴가 판칠 뻔한 시대에 진정한 영웅이 바로 우리 국민들이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극악무도’ ‘패악질’ ‘민주주의 파괴’와 같은 말로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저 또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엄중한 사태를 예의주시할 것이며 기필코 승리할 것을, 무너지지 않을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을, 끝까지 힘을 보태며 함께하겠다”고 외쳐 환호를 이끌어냈다.
집회를 이끌던 사회자는 연예인과 같은 유명인을 향해 “내란 상황에 중립은 없다”며 “무대에 서는 게 어렵다면 이렇게 (조진웅처럼) 발언을 영상으로 보내달라.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 4시 야당의 주도로 발의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은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