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여세 몰아 지선돌풍 일으키면 희망 만들 것”
“항소포기, 이재명 대통령 최대 위기”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건과 관련해 보수 평론가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10일 “이번 ‘대한민국 검찰 자살 사건’은 한동훈 페이스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10일 자신의 SNS 계정에 “(한 전 국민의힘 대표가) 검찰 항소 포기를 정확히 예측, 신속하게 대응, 정권 수뇌부를 직격, 공세의 주도권을 장악하니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수세로 몰리고 국민의힘은 구경꾼 비슷하게 되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사법연수원 29기·대검 차장)과 정성호 법무장관 대응에 대해서도 비판 수위를 높였다.
조 대표는 “어제 검찰총장 대행의 면피성 해명과 오늘 법무장관의 변명성 해명도 한 전 대표가 가리킨 방향의 사태전개”라며 “한 전 대표의 기민한 판단과 부지런함이 만든 흐름 속에서 대중동원력까지 생기면 보수재기의 길이 더 넓게 열릴 것”이라고 후한 점수를 줬다.
이어 “불법계엄과 음모론과 이재명 노선에 다 반대하는 사람들만이 보수 정통성을 주장할 수 있고 민주당 정권에 유효타를 날릴 수 있다”며 “한동훈 세력이 이번 투쟁의 여세를 몰아 내년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다면 2030년으로 가는 길목에서 희망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후한 점수를 줬다.
최근 조 대표는 한 전 대표의 SNS 글을 근거로 의견을 올리거나 평가하며 보수 입장을 공고히 하는 데 인용해 왔는데, 이번 사안을 계기로 확실하게 힘을 싣어주는 모양새다.
한편 조 대표는 전날에도 검찰의 항소 포기 관련 “이재명 대통령 최대의 위기”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APEC성공의 여세를 몰아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나 국익중심의 실용정치로 전환하려는 순간, 엄청난 사건이 터졌다”며 “검찰에 대장동 사건 일당을 위한 서비스일 수밖에 없는 항소 포기를 지시한 자를 색출해 직권남용 혐의의 수사를 지시, 감옥에 보내지 않으면 수습되지 않고 대통령을 물고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장동 일당은 먼저 항소했는데 검찰로 하여금 항소를 못 하게 했으니, 이 지시자는 국민의 법익을 지키는 검찰 편이 아니라 대장동 일당 편일 수밖에 없다”며 “검찰과 야당, 언론, 여론의 반발이 뻔한데도 이런 무리수를 둔 데는 보다 깊은 이유가 있을지 모른다”고 의구심을 밝혔다.
조 대표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폭로를 하겠다는 압박이 있었든지, 검찰이 요구한 추징금대로 선고가 나오면 알거지가 될 것을 우려해 검찰로 하여금 항소를 포기하도록 하여 추징금을 수백억 원 정도(1심 선고)로 묶어놓으면 서로 좋은 것 아니냐는 회유가 먹혔는지는 알 수가 없으나 모든 의혹은 이제 대통령을 향할 것이고 민주당은 방어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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