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조기잡이 어선 전복…한국인 선장 등 2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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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제주 차귀도 북서쪽 약 65㎞ 해상에서 경남 사천 선적 29t급 근해연승 어선 A호가 전복돼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2026.10.05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11명이 탑승한 조기잡이 어선이 전복돼 한국인 선장 등 2명이 실종됐다. 사고 어선은 출항 당시 승선원을 8명으로 신고했는데, 실제로는 1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분경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북서쪽 약 65km 해상에서 경남 사천 선적 제7성진호(29t·승선원 11명)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사고 해역에는 초속 12~14m의 강한 바람이 불고 2m 이상의 파도가 일고 있었다.사고 직후 인근에서 조업하던 어선이 인도네시아인 8명과 베트남인 1명 등 외국인 선원 9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한국인 선장(58)과 인도네시아인 선원(27) 등 2명은 실종 상태다. 구조된 9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제7성진호는 2일 오전 8시 50분경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에서 조기를 잡기 위해 10여 일 일정으로 바다를 나섰다. 출항 당시 승선원은 8명으로 신고됐지만 실제 사고 당시에는 1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해경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경비함정 17척과 항공기 4대를 동원해 수중과 해상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4시 28분경에는 헬기에서 내린 항공구조사가 전복된 선체를 두드리며 신호를 보냈지만 내부에서 반응은 돌아오지 않았다. 해경은 “배가 뒤집힐 때 선장은 조타실에 있었다”는 구조된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실종자 수색 지원을 위한 현장 상황실은 한림읍 한림어선주협회 사무실에 마련됐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해양수산부와 해경은 경비함정 및 수중수색 구조대원 등 가용 장비·인력을 총동원해 최우선적으로 인명을 구조하라”고 지시했다. 위성곤 제주지사도 현장을 찾아 수색 상황을 점검하고, 구조된 선원과 실종자 가족 지원을 당부했다.한편 4일 오전에도 제주 차귀도 남쪽 약 100m 해상에서 경남 사천 선적 어선(24t·승선원 11명)이 암초에 걸려 좌초됐다가 같은 선단 소속 어선의 도움으로 빠져나오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선장은 졸음 운항으로 사고가 났다고 해경에 진술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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