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고려는 없다”…김건희 특검 지휘부 구성 완료, 도이치·건진·공천 의혹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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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특검 지휘부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특검은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하여 기존 검찰 수사 책임자들과의 면담을 진행하며, 금융감독원도 직접 방문해 협조를 요청하는 등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순직 해병 사건'과 '내란 사태'를 수사하는 특검들도 팀 구성과 수사 절차를 가속화하며 각각의 사무실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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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통 출신 등 특검보 4명 임명
지휘부 진용 갖추고 본격 활동
검찰도 김건희 3차 소환 통보
수사망 좁히며 고강도 압박

내란·채해병 특검도 본궤도
다음달 본격 수사 돌입할듯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와 김형근 특검보(왼쪽)가 18일 오후 서울고등검찰청에서 박세현 검사장과 면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와 김형근 특검보(왼쪽)가 18일 오후 서울고등검찰청에서 박세현 검사장과 면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특검 지휘부 구성을 마무리하고 기존 검찰 수사 책임자들과 릴레이 면담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순직 해병 특검과 내란 특검도 팀 구성과 사무실 마련 등에 속도를 내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매머드급 3대 특검이 본격적인 가동 수순에 들어갔다.

민 특검은 전날 밤 대통령실에서 김건희 특검의 특검보로 김형근·문홍주·박상진·오정희 변호사 4명을 통보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문 특검보는 광주 인성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일하다 2008년 창원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수원가정법원을 거치며 15년간 법원에 몸담았다.

김 특검보는 선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2000년 변호사로 개업했다가 2002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부산지검 특수부장, 인천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부천지청장 등을 거친 특수통이다.

박 특검보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창원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검 검찰연구관, 울산지검 차장검사, 고양지청장 등을 거쳤다. 오 특검보는 순천여고와 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부천지청 검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장, 통영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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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특검보는 이날 “특검보를 맡게 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사건이 지닌 공적 의미와 국민적 관심의 무게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적 고려나 외부 압력에 흔들림 없이 법률가로서의 소명과 직무의 독립을 지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지휘부 구성을 마친 민 특검과 특검보들은 이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들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임시 사무실에서 첫 지휘부 회의를 하고 수사팀 실무진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김 여사를 겨냥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 재수사를 지휘하는 박세현 서울고검장,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박승환 중앙지검장 직무대리, ‘건진법사·김 여사 청탁 의혹’ 수사 책임자인 신응석 남부지검장을 차례로 면담했다.

특검과 네 특검보는 각 검찰청 수장을 만나 수사 진행 상황을 논의하고 현재 김 여사 사건을 수사 중인 인력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특검은 이날 오후 예정에 없던 금융감독원도 직접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금감원장이 공석 상태이지만, 김 여사의 주요 혐의 중 하나인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순직 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은 이날 특검 사무실을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로 정했다. 이곳은 서울고검 인근 서초동 법조타운에 위치한 건물이다.

이 특검은 이날 중 대통령실에 특검보 후보군 8명을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특검은 특검보 추천이 다른 특검보다 늦어지는 이유로 “특검법에 따라 (후보자가) 한 번이라도 정당에 가입했으면 자격에서 탈락”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결격 사유가 있어서 (후보자 명단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법무관 출신 류관석 변호사와 군 사망사고 진상조사위원회 활동 이력이 있는 이상윤 변호사 등이 후보군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란 사태’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검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특검보 후보 8명 추천을 마무리한 조 특검은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을 마무리하는 대로 수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특검보 후보 가운데 6명을 임명할 예정이다. 내란 특검 사무실은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다.

서울고검은 특검을 위해 청사 9층과 12층을 비웠고,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란 특검에 파견된 김종우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 등은 지난 17일부터 특검 업무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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