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1강 등극’ 한화, 9연승 신바람 미쳤다...2위 LG와 5.5경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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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1강’은 바로 한화 이글스였다.

한화가 9연승 신바람을 달리며 ‘절대 1강’에 등극했다. 한화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신한 SOL 뱅크 KT와의 원정경기서 10-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올 시즌 2번째 9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시즌 55승 2무 33패 승률 0.625의 성적으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동시에 한화는 2위 LG와의 경기 승차도 5.5경기로 유지했다. 어느덧 한화를 포함한 10개 구단 평균 90경기 내외를 소화한 현재 5.5경기 승차는 상당한 수준의 격차다. 한화는 LG외에도 가을야구 진출권인 3위 롯데 자이언츠와 7.5경기, 4위 KIA 타이거즈와 8경기, 5위 KT와 10.5경기로 각각 차이를 벌렸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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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LG가 가졌던 ‘절대 1강’이라는 칭호가 이제 한화에게 붙어도 결코 과하지 않은 수준이 됐다. 시즌 초반만 해도 LG와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다퉜던 한화는 지난 6월 15일 단독 1위로 올라선 이후 줄곧 선두를 지키고 있다.

한화는 지난달 27일 한 차례 LG에게 공동 1위 자리를 허락했지만 이후 다시 단독 선두가 됐다. 이후에도 7월 들어 파죽의 9연승을 달리며 점차 선두 자리를 굳혀가는 중인 독수리 군단이다.

20일 KT전도 한화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날 한화는 KT 선발 투수 소형준을 비롯한 투수진을 상대로 10점을 뽑고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완승을 거뒀다.

한화 타선에선 채은성이 만루 홈런, 루이스 리베라토가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는 등 장단 15안타를 퍼부으며 팀 평균자책 리그 3위(3.73) KT 마운드를 폭격했다. 그것도 KT의 토종 대표 선발투수 소형준, 평균자책 1점대(ERA 1.72) 구원투수 이상동, 필승조 셋업맨 손동현, 마무리 투수 박영현 등을 모두 투입했음에도 그들을 차례로 무너뜨린 결과였다.

정규직 전환 이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리베라토.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규직 전환 이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리베라토. 사진=연합뉴스 제공

특히 플로리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맹타를 휘둘러 19일 결국 정식 계약을 한 리베라토는 연이틀 맹타를 휘둘러 4할 타율(0.413)을 넘어섰다. 19일 KT전 4타수 3안타 2득점, 20일 KT전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의 미친 활약이다.

한화의 중심타자 채은성도 1회 자신이 기록한 병살타를 9회 박영현 상대 그랜드슬램으로 만회하며 대승에 방점을 찍었다.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포함 후반기 치른 3경기서 10타점을 몰아치고 있는 채은성이다.

채은성은 그랜드 슬램을 터뜨리며 후반기 3경기 10타점의 미친 활약을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채은성은 그랜드 슬램을 터뜨리며 후반기 3경기 10타점의 미친 활약을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류현진은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류현진은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화는 이외에도 20일 경기서 1번 타자로 나선 김태연이 3안타 2득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노시환이 2타점, 교체로 들어간 황영묵이 2안타 1타점으로 각각 대승에 힘을 보탰다.

한화 마운드도 리그 최강의 면모를 이어가며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선발 투수 류현진이 5이닝 2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6승(4패)째를 수확했다. 이어 나온 김종수-박상원-주현상-김범수-한승혁-정우주도 도합 4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시즌 2번째 9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22일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0연승에 도전하게 된다. 이번주 잠실 두산 원정 3연전-대전 SSG 홈 3연전 결과에 따라 한화의 절대 1강 위치는 더욱 공고해지거나 혹은 새로운 위협에 직면하게 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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