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오피스텔 매매·전세 하락하는데…월세 상승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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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1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전국 1분기 오피스텔 매매 전분기比 0.39%↓
서울은 0.01% 올라, 3개 분기 연속 상승
오피스텔 월세 0.49%↑, 1년 9개월째 올라

  • 등록 2025-04-15 오후 2:00:00

    수정 2025-04-15 오후 2:27:02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1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와 전세 가격이 2022년 3분기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월세 가격은 상승세가 계속,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서울은 오피스텔 매매·전세·월세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출처: 부동산원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간한 1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1분기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전분기 대비 0.39% 하락했다. 2022년 3분기 이후 1년 9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3년 1분기에는 1.19%나 급락했으나 하락폭은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분위기다. 2분기(-0.40%) 대비로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 가격도 전분기 대비 0.31% 하락해 전분기(-0.28%)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이 역시 2022년 3분기 이후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반면 서울은 0.02%에서 0.03%로 상승폭이 커졌다. 작년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가격 상승에 따른 대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거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지방은 0.72% 하락해 전분기(-0.86%)대비 하락폭이 둔화했다. 공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매매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가격 하락세가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낙폭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전분기 대비 0.22% 하락했고 수도권도 0.16% 하락했다. 2022년 3분기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0.01% 올라 상승폭이 둔화했다. 교통여건이 양호한 역세권을 중심으로 직장인 수요가 지속됐으나 전세 기피 현상이 이어지면서 전세가격 상승세가 약해졌다. 지방은 0.44% 하락해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세사기 등 보증금 미반환 우려가 여전했지만 대학교 인근 지역 및 학군지에 대한 새학기 수요에 하락폭이 둔화했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는 전분기 대비 0.49% 올랐다. 2023년 3분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는데 1분기 상승폭은 2021년 3분기(0.54%)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서울은 0.44% 올라 전분기(0.35%)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신학기 개강에 따라 대학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1인 가구 임차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수도권도 0.56% 올라 이 역시 2023년 2분기부터 상승세가 지속됐다. 지방은 0.20% 올랐다.

오피스텔 매매 평균 가격은 전국 기준 2억2217만원, 서울은 2억 7673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세 평균은 전국 1억 7694만원, 서울 2억 2073만원으로 조사됐다. 월세보증금의 경우 전국은 1652만원, 서울은 2290만원이었고, 월세평균 가격은 각각 78만 6000원, 91만 1000원으로 집계됐다.

3월 신고 기준 실거래정보를 활용해 산정한 결과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은 6.32%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6.26%, 서울은 5.83%, 지방은 6.99%로 조사됐다.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51%였고 수도권은 5.40%, 서울은 4.92%로 집계됐다. 지방은 5.93%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85.06%로 조사됐다. 서울은 84.4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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