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강남 빌딩에 투자한다…피에코, 글로벌 부동산 STO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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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주 피에코 대표김항주 피에코 대표

K팝, K드라마, K뷰티, K푸드 등 K문화가 세계 시장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의 상업용 부동산과 브랜드 공간을 전 세계 투자자와 연결하는 글로벌 부동산 토큰증권(STO) 플랫폼이 추진된다.

국내 부동산 P2P 금융 플랫폼 투게더펀딩과 미술품 STO 플랫폼 투게더아트를 창업한 김항주 대표는 글로벌 부동산 STO 플랫폼 '피에코(PIECO)'를 설립하고 K자산 기반 투자 시장 구축에 나섰다.

피에코는 강남 빌딩, K뷰티 브랜드가 입점한 상업시설, K푸드 프랜차이즈 매장, 수익형 상가, 관광형 숙박시설, 에어비앤비 운영 가능 자산 등을 토큰증권 방식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K문화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련 공간과 자산을 함께 소유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전 세계 사람들이 K문화를 소비했다면 앞으로는 K문화를 함께 소유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피에코는 한국의 우수한 상업용 부동산과 K브랜드를 전 세계 투자자들과 연결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화장품을 사고, K푸드 매장을 이용하고, K팝 스타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는 흐름이 부동산 투자 경험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자신이 투자한 숙박시설에 머물거나, 투자한 K푸드 매장을 이용하는 식의 새로운 소비·투자 경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피에코는 주거용 부동산보다는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상업용 부동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익형 상가, 관광형 숙박시설, 꼬마빌딩, K뷰티·K푸드·엔터테인먼트와 연계된 공간 등이 주요 검토 대상이다.

김 대표는 STO를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소유 방식으로 보고 있다. 기존 부동산 소유가 등기와 신탁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토큰증권을 통해 실물자산의 소유권을 보다 세분화하고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대표는 “주식이 기업의 소유권을 거래하는 시장이었다면 STO는 부동산과 실물자산의 소유권을 거래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STO 소유권이 활성화되면 금융회사들도 이를 담보로 하는 새로운 대출상품과 금융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피에코는 STO 관련 법제화와 인허가 제도 변화에 맞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시스템 안정화, 자본금 요건 충족, 내부통제 체계 구축, 전문 인력 확보 등을 진행하며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는 시점에 맞춰 본격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피에코는 해외 투자자의 한국 부동산 투자 참여를 확대하는 동시에 글로벌 유명 인사와 투자자들이 한국 상업용 부동산을 공동 소유하는 모델도 검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스타가 보유한 한국 빌딩 일부를 일반 투자자들이 함께 소유하는 방식도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K문화가 세계적인 자산이 된 것처럼 한국의 공간 역시 세계인이 함께 소유하는 자산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투게더펀딩은 금융의 대중화를, 투게더아트는 실물자산 투자의 대중화를 만들었다면 피에코는 부동산 소유의 민주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반드시 IPO까지 성공시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STO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며 “피에코는 K열풍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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