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러다 무너질라"…외벽 부풀어 오른 수원 다세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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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장안구의 한 다세대주택 외벽이 부풀어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수원시 장안구의 한 다세대주택 외벽이 부풀어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다세대주택 외벽이 부풀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2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일 오후 6시께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외벽이 부풀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주택은 반지하를 포함한 4층짜리 건물로 35년 전인 1990년 준공됐다.

현대 이 다세대주택은 맨눈으로도 확인될 정도로 외벽 중단이 부풀어 올랐다. 외벽 위를 지나는 도시가스 배관도 휘어졌다. 외벽 마감재인 벽돌 시멘트 미장 부분을 따라 1.5m 길이 균열도 발생했다.

수원시는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다세대주택 2곳에서 12가구, 17명이 거처를 옮기도록 했다. 6가구, 9명은 수원시가 제공한 유스호스텔로 향했고 나머지는 지인 집 등으로 갔다.

전날 맨눈으로 1차 진단을 한 수원시는 이날 국토안전관리원, 안전진단업체 등과 함께 정밀 안전진단을 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안전진단 결과 외벽 마감재가 문제라면 해체 후 재시공하면 된다"며 "건물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했다면 주민과 협의해 대대적인 보수·보강 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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