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매력’ 커진 韓증시…“낙폭과대주 중심 저점 UP”[오늘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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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가 다양한 매크로 이벤트 속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저점을 높여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REUTERS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이번주 한국 증시는 11월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추가 유입 여부 및 11월 FOMC 의사록, 미국 10월 PCE 물가, MSCI 리밸런싱발 외국인 수급 변동성, 한은 금통위 이후 원달러 환율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기술주 약세 우려가 제기됐으나 경제 개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시장을 끌어리며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26.16포인트(0.97%) 오른 4만4296.5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63포인트(0.35%) 상승한 5969.3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1.23포인트(0.16%) 높은 1만9003.65를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11월 초 대선과 FOMC가 종료된 이후 연준의 금리인하 및 트럼프 정부의 친기업 정책 기대감이 전반적인 기업들의 심리 개선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됐다는 점은 소비 경기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으며 이번 주 후반 예정된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시즌 결과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중 금리와 환율 향방도 중요해졌다. 그는 “나홀로 약세가 심화됐던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등 여타 증시의 움직임이 정체된 것은 고금리 및 강달러 현상이 나타난 데서 기인한다”며 “12월 FOMC 동결 전망도 나오고 있음을 고려할 때 11월 FOMC 의사록의 중요성도 높아질 전망”이라 내다봤다.

한국 증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및 코스닥 모두 투자심리 위축 심화에 따른 거래 부진이 지수 반등에 제동을 걸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MSCI 리밸런싱이 예정되어 있으며, 통상 리밸런싱 당일에는 외국인의 수급 변동성이 큰 폭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는 진단이다.

한 연구원은 “다만 리밸런싱 발 수급 변동성은 그 지속성이 길지 않으며, 양시장 모두 그간 주가 하락으로 인한 기술적인 과매도, 밸류에이션 상 저가 매수 유인이 높아진 구간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주 국내 증시는 주중 외국인 단기 수급 변동성, 매크로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도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저점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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