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시총 5500조원 찍었다”…엔비디아 운명 가른 15년 전 젠슨 황의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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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엔비디아가 9일(현지시간) 전 세계 기업 중 처음으로 장중 시가총액 4조 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급성장은 AI 기술의 발전과 대형 기술기업들의 프로세서 확보 경쟁 덕분으로, 2023년에는 분기 매출이 441억 달러로 급증했다.

반면, 애플은 AI 분야에서 고전하며 시가총액이 엔비디아보다 20% 가량 낮은 3조1000억 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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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 [사진출처 = AFP연합뉴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 [사진출처 = AFP연합뉴스]

미국 엔비디아가 9일(현지시간) 전 세계 기업 중 처음으로 장중 시가총액 4조달러(5500조원)를 찍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약 15년 전 엔비디아는 그래픽 처리 이외 목적으로 자사 칩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함으로써 그 기반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의 칩이 가속화할 수 있는 컴퓨팅 작업의 범위가 더 넓다고 본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판단이었다.

과거 엔비디아는 ATI테크놀로지와 함께 컴퓨터 그래픽 칩셋을 생산하는 주요 부품 기업이었다.

그의 판단은 옳았다.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등이 엔비디아를 새로운 영역, 즉 엔비디아의 프로세서가 구동하는 데이터센터를 이끌었다.

WSJ은 “이 프로세서들의 용도는 한때 큰 성공을 거뒀던 가상화폐 채굴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로 확장했고. 또한 이러한 확장은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및 기타 신생 AI 응용 분야에도 널리 사용되는 환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2010년대 초반부터 엔비디아는 점점 더 강력한 칩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각 세대의 새로운 아키텍처에는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 요하네스 케플러, 앨런 튜링, 에이다 러브레이스 같은 유명 물리학자나 과학자의 이름을 붙였다.

약 20년 동안 2년에서 4년 주기로 차세대 칩을 출시해온 엔비디아는 최근에는 AI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이 시기를 단축했다. 지금은 매년 새로운 세대의 칩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엔비디아는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다.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지 몇 달 만의 일이었다.

오픈AI, 메타플랫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 대형 기술기업들과 AI 스타트업들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훈련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프로세서를 앞다퉈 확보하려는 쟁탈전이 벌어지면서다.

지난해에는 차세대 AI ‘블랙웰’(Blackwell)을 발표했다. 그리고 같은해 6월 엔비디아의 시총은 3조달러를 넘어섰다.

2년 전 엔비디아의 분기(3~5월) 매출은 72억달러였지만 올해는 441억달러로 5배 넘게 급증했다. 매출 총이익률이 70%에 달했다.

반면 엔비디아가 급부상하는 동안 가장 먼저 시총 3조달러 시대를 열었던 애플은 AI 분야에서 고전하고 있다. 2022년 1월 애플이 장중 시총 3조달러를 처음 넘어섰을 당시 엔비디아의 시총은 약 7500억원 수준이었다. 애플이 종가 기준으로 시총 3조달러를 처음 돌파했던 2023년 6월 엔비디아의 시총은 1조달러였다. 그러나 현재 애플 시총은 3조1000억달러 수준으로 4조달러에 이른 엔비디아보다 20%가량 작다.

엔비디아가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애플은 AI 경쟁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일각에선 애플이 다시 동력을 얻기 위해 AI 스타트업을 인수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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