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cm에서 195cm로'…목숨 걸고 키 수술한 2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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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데일리메일, 틱톡 'letremba'

출처=데일리메일, 틱톡 'letremba'

무려 23cm나 키를 늘리기 위해 두 차례에 걸친 고통스러운 뼈 연장 수술을 감행한 독일의 20대 남성이 자신의 극적인 경험을 공개해 화제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남성은 171.5cm였던 키를 195cm까지 늘리기 위해 수천만 원대의 비용과 극심한 통증을 감수하며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

그는 2023년 첫 번째 수술에서 넓적다리뼈를 절단한 뒤 뼈 안에 금속 막대를 삽입하고 바깥에 고정기를 설치해 매일 조금씩 길이를 늘리는 방식으로 약 10cm를 키웠다.

이 방식은 금속 핀이 피부와 뼈를 관통해 고정되며, 최소 4~5개월간 휠체어나 목발 없이는 움직일 수 없다. 감염을 막기 위해 매일 소독과 드레싱이 필요하고, 회복 기간 내내 극심한 통증과 수면 장애에 시달린다.

남성은 "매일 잠을 3~4시간밖에 못 자고 몇 달을 보내서 미쳐버릴 것 같았다"며 "딱 하루만이라도 8시간을 자고 싶다고 기도했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이어 올해 초에는 정강이뼈를 늘리는 두 번째 수술을 받았다. 이번에는 외부 고정기 없이 다리뼈 안에 삽입된 금속 막대를 발과 다리를 움직이며 기계식으로 늘리는 최신 수술법이 적용됐다. 회복 기간이 다소 짧지만, 여전히 수개월의 재활 치료와 통증이 따른다.

그는 "발을 바깥쪽으로, 다시 안쪽으로 돌리면 뼛속에 삽입된 막대가 회전하며 길이가 늘어난다"며 "고통스럽지만, 평생 20.5cm 더 큰 키를 가질 수 있다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대가"라고 말했다.

또한 수술 전 심리 상태에 대해 "키 때문에 남성성을 의심받는 느낌이었다"며 "자존감과 외모에 대한 불만이 심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지금은 "완전히 인생이 바뀌었다. 모든 고통을 감수할 가치가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키 수술 과정을 온라인에 수십 개의 영상으로 공유했고, 이 영상들은 수천만 회 이상 조회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영국의 한 정형외과 교수는 이 같은 수술에 대해 "수술 부위 감염, 관절 탈구, 혈전, 심지어 기름 성분이 폐로 들어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합병증까지 가능하다"며 "대부분은 수술을 말린다"고 경고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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