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일 인천서 열리는 LIV 골프 코리아 출격
장유빈 “익숙한 코스인 만큼 좋은 성적 기대”
장유빈은 16일 아이언헤드 GC의 케빈 나(미국), 대니 리(뉴질랜드)와 함께 LIV 골프 코리아 온라인 미디어 세션에 참석, 대회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장유빈을 비롯한 아이언헤드 GC는 오는 5월2일부터 사흘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LIV 골프 코리아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LIV 골프가 개최하는 첫 한국 대회다.
지난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에서 맹활약하며 대상, 상금왕, 톱10 피니시상, 최저타수상, 장타상, 기량발전상을 휩쓸며 6관왕에 오른 장유빈은 미국프로골프(PGA)가 아닌 LIV 골프 진출을 선언했다.LIV 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투어로, 개인은 물론 팀으로서도 순위를 매기는 것이 특징이다. LIV 골프는 막대한 자금력을 무기로 세계적인 선수들을 끌어들였다.
장유빈은 주장 케빈 나의 영입 제안으로 아이언헤드 GC에 합류하며 대니 리, 고즈마 진이치로(일본)와 함께 LIV 골프 무대를 누볐다.
장유빈은 이날 “LIV 골프에 진출하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팀 골프’를 경험했다. 잘하는 선수들과 함께 골프를 치면서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했다. 아직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5번의 시합을 통해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고 새로운 도전을 경험한 소감을 전했다.LIV 골프 진출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그는 “처음 온 순간부터 지금까지 LIV 골프 진출을 단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장유빈은 “연습 환경도 너무 좋고 팀원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다양한 장점이 있는 선수들을 보면서 제 실력도 많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항상 좋은 선택을 했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팀의 케빈과 대니가 많은 도움을 줬다”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장유빈은 “처음엔 TV로만 봤던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많이 주눅이 들기도 했다. 제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긴장도 많이 했다. 잘 쳐야 한다는 부담감도 많았다. 첫 대회 성적이 안 좋아 압박감도 있었다”면서 “그때 캡틴 케빈으로부터 많은 조언을 받고 마음가짐을 바꿨다. 주눅 들기보단 좀 더 배우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초 열린 마이애미 대회부터 다른 마음으로 임하기 시작했다. 스스로 확신을 주려고 노력했다”며 “이대로라면 남은 시합도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세계 무대에 발을 디딘 장유빈은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경험치를 쌓고 다시 한국 땅을 밟는다. 익숙한 곳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장유빈은 “저는 작년까지도 한국 투어 대회를 뛰었다. 대회가 열리는 코스도 작년에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뛰었던 곳이다. 쳐본 코스인 만큼 익숙하다”며 “지금까지 LIV 골프 경험치도 쌓았고, 익숙한 곳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시합이 기대된다. 하루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다”며 설렌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아울러 그는 “저뿐만 아니라 팀원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팀으로서도 개인전에서도 우리 팀에서 우승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현재 모든 초점을 한국 대회에 맞춰서 열심히 훈련 중이다. 대회까지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도 전했다.
LIV 골프 코리아 이후 열리는 메이저대회 US오픈 출전까지도 욕심내고 있다. 올 시즌부터 미국골프협회(USGA)는 LIV 골프 선수들에게도 출전 자격을 확대했다.
한국 대회가 끝난 5월19일 기준 LIV 골프 개인 랭킹 상위 3명 중 최고 순위 선수는 예선 면제 혜택을 받는다. 다만 장유빈의 현재 순위가 49위인 만큼 가능성이 높지 않다.
장유빈은 “현재 월요 예선을 신청해 놓은 상태”라며 “US오픈은 매우 큰 대회고, 나갈 수 있다면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선에서 통과한다면 꼭 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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