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식된 구단 재정, 에이스 매각?…광주 이정효 감독 “아사니 이적 제안 기다려, 마지막까지 사이좋게 지낼 것” [MK현장]

4 days ago 2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에이스 아사니의 거취에대해 답했다.

이정효 감독은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를 앞두고 아사니의 이적을 두고 “많은 분이 알고 있듯이 구단 재정 상황으로 인해 아사니의 이적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은 명확한 제안을 받지 않은 상태다. 시즌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아사니와는 계속해서 사이좋게 지내기로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광주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연대기여금 미납 사건 후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재정건전화 규정 위반으로 또 한 번의 징계를 받았다. 지난달 프로축구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어 광주에 제재금 1,000만 원과 1년간의 선수 영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선수 영입 징계의 경우 징계 확정일로부터 ‘3년간 징계 유예’를 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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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 상태에 접어든 광주가 재정건전화 규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선수 매각이 빠른 방법 중 하나다. 이로 인해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아사니의 이적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향후 아사니의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FC를 앞둔 광주는 궂은 날씨로 원정길 이동에 불편함을 겪었다. 당초 기차로 이동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폭우로 기차 편이 온전치 않았다. 다시 버스를 빌려 원정길에 올라야 했다. 이정효 감독은 “2시 10분 기차였는데, 버스를 타고 올라오니 8시 30분이 됐다. 광주에서 생활하면 자주 있는 일이다. 선수들도 대수롭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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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으로 인해 각 팀은 약 2주 간의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이정효 감독은 “어떻게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상대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찬스를 더 많이 만들고,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했다. 수비 또한 디테일한 부분을 미팅과 훈련을 통해 수정했다. 전반적으로 좋은 시간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상대 수원FC는 에이스 안데르손(FC서울)이 이적했지만, 안현범, 김경민, 안드리고, 윌리안, 이시영, 한찬희 등 6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이정효 감독은 “김은중 감독의 축구에 집중했다. 감독은 바뀌지 않았다. 그동안 어떻게 경기를 운영했는지 집중했다. 선수들에게는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 대해 어떤 유형인지 설명했다.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이나, 선수들과 잘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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