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APEC기간에도 충돌
민주, 경주서 혐중시위 우려
국힘 “정치적 물타기 말라”
더불어민주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정쟁을 중단하고 국격에 걸맞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자고 28일 거듭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출석 촉구 카드를 재차 꺼내면서 침묵을 강요하지 말라고 응수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27일 “외교 슈퍼위크인 이번주만이라도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APEC 성공을 위해 무정쟁 주간을 선언해 오직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박상혁 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혐중 시위대가 경주로 향하고 있다는데, 전 세계적인 큰 이벤트를 앞두고 이런 모습은 아주 부끄러운 일”이라며 “국민의힘이 이런 부분에 대해 강하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게 본인들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정 대표가 이야기하는 정쟁을 멈추는 길은 매우 간단하다.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 야당 탄압을 중단하고 국민 삶을 짓밟지만 않으면 된다”며 “(정쟁 중단 요구는) 이재명 정권에서 저지른 경제·부동산 참사를 덮기 위한 침묵 강요이자 정치적 물타기”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되레 김 부속실장의 국감 출석을 요구하며 정쟁 중단에 응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송 원내대표는 “내일(2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각종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김 부속실장의 출석 여부를 다시 논의하게 된다”면서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대통령실의 비선 의혹을 밝히는 것은 국회의 헌법적 책무이자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 차원에서도 APEC 정상회의 기간 국격에 걸맞은 시민의식과 응원을 당부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는 글로벌 경제 협력과 문화 교류의 장이자 세계 통상질서의 새판을 짜는 역사의 현장이 될 것”이라며 “국격에 걸맞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응원으로 역사에 남는 초격차 APEC을 국민들께서 함께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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