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전년보다 35% ‘쑥’
순이익도 5조원 ‘역대 최대’
“올 전기차 목표량 35만대”
뛰어난 가성비와 혁신으로 ‘대륙의 실수’라는 별칭이 붙은 샤오미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샤오미는 18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재무보고서를 제출하고 지난해 매출액이 3659억위안(약 73조41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 전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41.3% 급증한 272억위안(약 5조4600억원)에 이르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분기 기준 가장 많은 1090억위안(약 21조8700억원)의 매출액과 83억위안(약 1조67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역사상 가장 강력한 재무보고서”라고 평가했다.
사업별로는 ‘모바일×AIoT’ 부문 지난해 매출액이 1년 전보다 22.9% 증가한 3332억위안(약 66조85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스마트카 등 혁신사업’ 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328억위안(약 6조5800억원)이며, 이 가운데선 스마트카(321억위안)의 비중이 가장 컸다.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샤오미의 첫 번째 전기차 ‘SU7 시리즈’의 인도량은 13만6854대로 집계됐다.
샤오미는 올해 전기차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로 하고, 연간 목표 인도량으로 35만대를 제시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