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8개월' 이시영, 10km 마라톤 완주…체중 증가는 "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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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03 16:01 수정2025.09.03 16:01

/사진=이시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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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영(43)이 임신 8개월에 10km 마라톤 완주 소식과 함께 임신 후에도 큰 폭의 체중 변화 없이 몸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시영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세 가족 첫 동반 마라톤 성공. 첫날 5㎞도, 다음 날 10㎞도 (아들) 정윤이까지 모두 무사히 완주했다"는 글과 함께 정윤 군과 메달을 들고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시영은 앞서 만삭의 몸으로 호주 시드니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시영은 "아름다운 곳에서 뛰니까 10㎞도 3㎞처럼 느껴지는 마법. 오히려 짧아서 아쉬웠다"며 "정윤이도 잘했어. 이렇게 멋진 마라톤을 너와 함께했다니 뭉클하고 네가 대견해. 엄마가 정말 고마워"라고 했다.

/사진=이시영 인스타그램

/사진=이시영 인스타그램

정윤 군을 임신했을 당시 하프 마라톤을 포함해 총 3회의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이시영은 앞서 산전 운동을 하고, 산부인과 담당 전문의에게 "허락도 받았다"면서 시드니 마라톤 출전 소식을 전했다.

이시영이 임신 8개월에도 마라톤에 출전할 수 있던 배경으로 꾸준한 운동과 자기관리가 꼽힌다.

이시영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식단을 공개했는 데 "임신 8개월에 4kg 정도 체중이 늘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시영은 "다이어트를 하고 있지도 않고, 할 이유도 없는데 이런 건강식을 좋아한다"며 "평소에도 건강하게 먹는 걸 좋아해서 다이어트를 하든 안하든 이런 레시피로 먹는 편"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의학계에서도 임신 중 체중 중가가 임산부의 건강을 위협하고, 태아의 과체중을 야기해 "적정 범위 내에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하버드 의대의 에밀리 오큰 교수 연구팀이 2007년 발표한 논문에서 "1990년 민간 비정부조직인 '의학연구소(Institute of Medicine)'에서 임신 중 11~16kg의 체중 증가가 적당하다는 가이드 라인을 정했는데, 이 기준을 준수했을 때에도 자녀의 비만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신 중 지나친 체중 증가는 출산을 어렵게 할 뿐 아니라 산후 우울증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기현 강원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올해 1월 국제 미생물학 학술지인 '미생물 생태학'(Microbial Ecology)에 "과체중·저체중·정상 체중인 산모별로 신생아의 장내 미생물 구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며 "저체중일수록 유익 장내미생물군(Lachnospira, Weissella)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저체중인 경우에는 장내 미생물 구성과 관련 없이 영양 부족 자체가 태아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정상 범주에서의 체중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최근에는 고령 산모가 늘어나면서 당뇨 등 고위험 임신 요인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체중 관리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루에 20분에서 30분 가량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고, 영양 섭취도 평상시보다 300kcal 정도만 늘리는 게 좋다고 전한다. 특히 체중은 우리나라 여성들의 경우 10~13kg 정도 증가하는 걸 목표로 하라고 전하는데, 비만이거나 과체중일 경우 이보다 적은 6~9kg 정도 증가하는 걸 목표로 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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