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선두 블루 사쿠야(Blue sakuya Kagoshima)가 라티다 류큐(The Terrace Hotels Latida Ryukyu)에 패하며 15연승을 마감했다.
블루 사쿠야는 지난 29일 일본 Nishihara Shokai Arena (Kagoshima Arena)에서 열린 2024-25 일본 여자 핸드볼 리그 H 28라운드 경기에서 라티다 류큐에 28-33으로 패했다.
이 패배로 블루 사쿠야는 15연승을 마감했고, 지난해 9월 27일 라티다 류큐에 패한 이후 20경기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2패 모두 라티다 류큐에게 당하면서 상대 전적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블루 사쿠야는 22승 1무 2패(승점 45점)로 선두를 지키며 이제 3승만 거두면 우승을 확정한다. 2연승을 거둔 라티다 류큐는 10승 2무 14패(승점 22점)로 8위를 유지했는데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블루 사쿠야는 치카코 카사이(Chikako Kasai)가 7골, 사키 하토리(Saki Hattori)가 5골, 아리사 킨조(Arisa Kinjo)가 4골을 넣으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골키퍼 나츠키 카와무라(Natsuki Kawamura)가 9세이브, 노조미 타카라다(Nozomi Takarada)가 6세이브 등 15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라티다 류큐는 아유나 키나(Ayuna Kina)가 12골, 박승영(Park Seung-young)과 마오 하마구치(Mao Hamaguchi)가 각각 6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마이 타구치(Mai Taguchi) 골키퍼가 13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전반은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막판에 라티다 류큐가 연속 골로 앞서며 마무리했다. 블루 사쿠야 아이치 이지키(Aichi Ijichi)의 첫 골로 출발했지만, 박승영과 아유나 키나의 연속 골로 라티다 류큐가 2-1로 앞섰다.
블루 사쿠야가 3골을 연속으로 넣으면서 달아나자 라티다 류큐가 역속 골을 넣으면서 8분에 5-5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3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라티다 류큐가 8-6으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연속 골을 내주면서 23분에 다시 10-10으로 동점을 이뤘다.
이후 라티다 류큐는 아유나 키나의 연속 골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마지막 1분 10여 초 만에 3골을 몰아넣으면서 16-13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박승영의 두 골을 포함해 3골을 먼저 넣으면서 라티다 류큐가 19-13, 6골 차까지 달아나며 출발했다. 이후에는 블루 사쿠야가 사키 하토리와 치카코 카사이의 활약으로 야금야금 격차를 좁혀 22-25, 3골 차까지 추격했다.
라티다 류큐가 아유나 키나와 마오 하마구치가 2골씩 연달아 넣으면서 31-24로 달아나자, 블루 사쿠야는 치카코 카사이를 중심으로 4골을 몰아넣으면서 28-31로 다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마지막에 라티다 류큐가 2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33-28로 마무리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