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와이너리서 ‘솔라이아’ 등 고급 와인 3만병 도난…75억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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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탈리아의 한 유명 와이너리에서 고급 와인 약 3만 병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액은 약 500만 유로(약 75억 원)로, 이탈리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와인 절도 사건으로 알려졌다.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와인 생산업체 마르케시 안티노리는 최근 토스카나주 아레초주 코르토나 인근 와이너리에서 고급 와인 약 3만 병을 도난당했다고 밝혔다.사건은 지난 3일 밤 발생했다. 최소 7명으로 구성된 절도범들은 와이너리의 경보 시스템과 폐쇄회로TV(CCTV) 감시 카메라를 무력화한 뒤 대형 트럭 2대를 몰고 시설에 침입했다.이들은 지게차를 이용해 와인을 트럭에 실은 뒤 밤사이 달아났다.도난당한 와인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고급 와인인 솔라이아, 티냐넬로, 구아도 알 타소 등으로 모두 2023년산이다.이들 와인의 소매가격은 병당 150~500유로(약 22만~75만 원)에 달한다. 특히 도난당한 와인 중에는 안티노리의 대표 상품인 솔라이아 약 1만 병이 포함됐다.업체 측은 5일 도난 사실을 확인했지만, 수사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9일 사건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렌초 코타렐라 안티노리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치밀하게 준비된 범죄 조직의 소행임이 분명하다”며 “이탈리아에서 이 정도 규모와 가치의 와인이 도난당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몇 달간 이탈리아의 다른 와이너리에서도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며 동일한 범죄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했다.1385년 설립된 안티노리는 26대에 걸쳐 가문이 운영해 온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업체다.업체 측은 전 세계 고객들에게 공식 판매 채널을 통해서만 제품을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코타렐라 CEO는 “전 세계 고객들에게 공식 판매 경로 이외의 제안을 주의 깊게 살펴봐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지 경찰은 감시 카메라 영상과 현장 증거 등을 분석하며 도난당한 와인의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코타렐라 CEO는 트럭 2대 분량의 와인을 외부의 눈에 띄지 않게 이동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수사 당국이 도난 물품을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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