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대표팀, 젠나로 가투소 감독 선임…“伊 축구 상징, 전문성과 열정 모두 갖춰”

6 hours ago 1

이탈리아축구협회는 15일(한국시간) “젠나로 가투소 감독을 이탈리아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출처|이탈리아축구협회 페이스북

이탈리아축구협회는 15일(한국시간) “젠나로 가투소 감독을 이탈리아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출처|이탈리아축구협회 페이스북

이탈리아 축구국가대표팀이 새 사령탑에 젠나로 가투소(47·이탈리아) 감독을 선임했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15일(한국시간) “가투소 감독을 이탈리아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그는 이탈리아 축구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였으며, 전문성과 열정을 모두 갖췄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스팔레티 감독이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됐다. 7일 이탈리아가 안도라와 2026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 I조 첫 번째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한 여파가 컸다. 이탈리아축구협회는 성적 부진의 책임을 스팔레티 감독에게 물었고, 그의 해임을 결정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22~2023시즌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을 이끈 지도력으로 2023년 8월 이탈리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지만, 최근 성적 부진으로 입지가 흔들렸다. 10일 몰도바와 월드컵 유럽예선 I조 두 번째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지만, 이탈리아축구협회는 그의 경질 결정을 바꾸지 않았다.

그의 후임으로 여러 후보가 물망에 올랐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2015~2016시즌 레스터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이끈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AS로마(이탈리아) 고문이었다. 그러나 라니에리 감독이 감독직 은퇴를 선언해 제안을 거절당했다. 또 스테파노 피올리 전 AC밀란(이탈리아) 감독도 협상이 성사되지 않았다.

결국 가투소 감독이 낙점됐다. 선수 시절 페루자, AC밀란과 이탈리아 대표팀 등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각광 받았던 그는 2006독일월드컵을 우승하는 영예를 안았다. 2013년 현역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시옹과 팔레르모, 피사, AC밀란, 나폴리, 피오렌티나(이상 이탈리아), 발렌시아(스페인), 마르세유(프랑스), 하이두크 스플리트(크로아티아) 등을 이끌면서 감독 커리어를 쌓았다. 이 중 가장 큰 성과는 나폴리에서 2020년 코파 이탈리아 우승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