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자유여행이 대세"…패키지 비중 높던 '중국·스페인' 개별 상품 예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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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08 08:56 수정2025.09.08 08:5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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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여행 대신 개별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패키지여행 예약이 높던 여행지도 자유여행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글로벌 예약 플랫폼 클룩이 공개한 '2025 여름휴가 해외여행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8월20일까지 여름 휴가철 패키지 선호도가 높은 여행지의 투어, 픽업, 모빌리티 등 상품 수요가 급증했다. 개별 여행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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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단체 패키지 투어가 발달한 중국 여행 상품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88% 늘었다. 일일 투어는 549%, 공항 픽업 228%, 모빌리티 535%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동 동선이 복잡해 패키지여행 선호도가 높은 스페인도 전체 예약이 85% 늘었다. 일일 투어는 51%, 모빌리티 1390%, 액티비티 370% 등 주요 카테고리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예약률이 높은 상위 10개국은 일본, 베트남, 대만, 태국, 홍콩·마카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 중국, 프랑스, 말레이시아로, 근거리 여행지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다.

포르투갈 240%, 캐나다 142%, 아프리카 137% 등 장거리 여행지 예약도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튀르키예 90%, 체코 87%, 이탈리아 78%, 오스트리아 54% 역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며 아웃바운드 여행지가 한층 다양해졌다.

여행지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색 액티비티 예약률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호이안 호아이강 보트 랜턴 띄우기 체험 174%, 치앙마이 마마노이 타이 쿠킹 클래스 104%, 베트남 썬월드 바나힐 알파인 코스터 체험 477%, 하와이 오아후섬 쿠알로아 랜치 UTV 랩터 체험 369%, 팡라오 노스 젠 빌라 대나무 산책 138% 등이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이번 여름 휴가철에는 국내 여행 수요도 크게 늘었다. 테마파크 입장권 등 국내 어트랙션 상품 예약 건은 전년 동기 대비 76%, 호텔 예약은 100% 증가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이번 여름휴가 예약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여행지와 이색 액티비티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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