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삼성전자와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피(SSAFY, 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아카데미를 방문해 이 회장 등 관계자들을 만났다.
사피는 2018년부터 운영된 삼성의 대표적인 청년 고용 지원 프로그램으로, 1년 동안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에 걸쳐 코딩 교육과 실전형 프로젝트를 제공하며 실전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개발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와 진성준 정책위의장, 조승래 수석대변인,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 김태선 당대표 수행실장이 참석했으며, 삼성전자에선 이 회장과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이 대표와 이 회장은 청년 사회 진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이날 이 회장은 “바쁘신 일정에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께서 사피에 방문해주셔서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피를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삼성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가지고 사회와의 동행이라는 믿음 아래 대한민국의 미래,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사회 공헌을 떠나서 미래에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끌고 왔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우리 회장님 뵙게 돼서 반갑고 삼성에 방문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되고, 삼성이 잘 살아야 삼성에 투자한 사람도 잘 산다.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긴 한데 결국 우리 역량, 의지로 잘 이겨낼 거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사실 요즘처럼 경제 상황이 어려우면 사람들의 삶도 어려워진다. 일자리든 삶의 질이든 다 경제 활동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이 격화된 세상이라 대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너무 잘하고 계시지만 여러 가지 얘기들도 있어서, 삼성이 현재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또 그 어려움 이겨내는 과정에서 생태계가 새롭게 만들어질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과실을 누리면서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길 확실하게 열어가길 기대한다. 지금까지 한 것처럼 경제 성장 견인차 역할을 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청년에 대한 각별한 배려에 감사드린다”며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만들어주는 것인데, 요즘은 우리가 살아왔던 시대와 달라서 청년들이 기회 찾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다. 기회를 찾는 새로운 길은 삼성에서 역량을 쏟아서 열어주고 계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최근 민생, 경제 행보를 이어가는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연구·개발(R&D) 인력의 주 52시간 근무 예외를 포함한 반도체 특별법, 상법 개정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지원 방안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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