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재판소가 헌법의 이념과 가치, 헌재에 주어진 헌법상 책무, 국민이 부여한 책임, 역사적 사명 의식을 갖고서 합당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국민과 함께 기대하며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선고기일 발표까지) 매우 많은 시간이 지나 그 기간 대한민국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국가적 혼란이 지속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지금이라도 선고기일을 지정했으니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또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대한민국에서도 역량과 인품이 뛰어난 분들로 구성돼 있다.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헌법 자체를 파괴하려 한 행위, 실제로 착수한 그 행위에 대해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한 결단이 어떻게 없을 수가 있겠나”라며 “헌재가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존중해서 합당한 판정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거듭 강조했다.이 자리에서 박찬대 원내대표도 “8인의 헌법재판관들이 오직 헌법과 법률에 따라 판단하기를 바란다”며 “파면 이외에 다른 결론이 없다는 것이 국민 상식 아닌가”라고 파면 선고를 촉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윤석열 복귀는 곧 대한민국 파멸을 뜻한다”라며 “탄핵 기각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에 대한 정면 부정이고 윤석열에게 마음껏 계엄을 선포할 면허를 주는 것”이라고도 압박했다.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은 “(최근 한 매체를 통해) 계엄군이 기자를 끌고 가 케이블타이로 포박하려 한 장면이 공개됐다”며 “국민 누구나 당할 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파면은 좌우 문제가 아닌 국가 존망 문제이고 원칙이고 상식”이라며 “헌재가 국가를 살리는 결정을 하리라 믿는다”고 촉구했다.
이외에도 당 최고위에선 “헌재가 4일에 선고기일을 잡은 것을 봐선 만장일치로 당연히 인용될 것(이언주 최고위원)”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윤석열 복귀는 용납할 수 없을 것(김병주 최고위원)” 등 헌재를 향해 전원일치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발언들이 쏟아졌다.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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