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6% 상승…李 증시 부양 기대감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 1조원 넘게 사들여
증권·금융·지주사 강세…급등 랠리 펼쳐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98.97)보다 71.87포인트(2.66%) 오른 2770.84에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1269억원, 146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3538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8.14%), 보험(8.03%), 금융(6.46%), 비금속(4.02%), 유통(3.20%), 기계·장비(3.19%), 화학(3.15%), 음식료·담배(2.94%), 건설(2.87%)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1.76%), SK하이닉스(4.82%), 삼성바이오로직스(0.29%), LG에너지솔루션(1.41%), KB금융(7.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0%), 삼성전자우(2.48%), 현대차(1.0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0.31%)은 하락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40.29)보다 9.92포인트(1.34%) 오른 750.21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65억원과 179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299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알테오젠(8.86%), 에코프로비엠(3.03%), 에코프로(3.80%), 레인보우로보틱스(6.32%) 등이 상승한 반면 HLB(-2.84%), 휴젤(-0.74%), 리가켐바이오(-2.70%), 펩트론(-30.00%) 등이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신정부 출범 기대감에 코스피 지수가 단숨에 2770선까지 급등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며 “업종별로는 정책 이행 기대감이 반영되며 금융, 지주회사, 건설, 반도체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제약·바이오, 인터넷, 게임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이어 “이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 ‘코스피 5000 시대’를 언급하며 증시 부양 의지를 강조한 만큼 증권주가 급등세를 보였고, 상법 개정안이 신속히 처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밸류에이션 정상화 기대가 반영된 지주사·금융지주들도 랠리를 펼쳤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기업 체질 개선 압력과 주주친화 정책 확대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며 저PBR주에 대한 관심도 지속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통한 내수 경기 부양이 최우선 과제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3.1원)보다 3.6원 내린 1369.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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