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퍼스트’ 강경보수 참정당 약진
NHK에 따르면 22일 오전 7시 기준 개표 집계에서 자민당은 39석, 공명당은 8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두 정당이 합쳐서 획득한 의석은 47석이다.
이번 참의원 선거는 의원 248명의 절반인 124명을 3년마다 뽑는 형태로 치러지는데 올해는 결원 1명을 포함해 125명이 선출됐다. 현재 시간으로 1석을 남기고 124명의 당선자가 확정된 가운데 자민당, 공명당의 집권 연립여당으로 남은 1석이 가더라도 48석에 그치게 된다. 이시바 총리는 연립여당의 목표 의석을 50석으로 제시했지만, 이에 미치지 못한 것. 연립여당은 기존 의석(75석)을 합해서 이번 선겅서 참의원 과반수(125석) 유지에 실패했다. 선거 전 의석은 141석이었다.
‘일본 퍼스트’를 앞세운 강경 보수 참정당은 기존 1석에서 14석을, 보수 성향인 국민당은 기존 4석에서 17석을 얻으며 약진했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은 기존 22석에서 21석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이시바 총리는 전날 밤 TV도쿄에 출연해 “총리로서, 내각으로서 어떻게 하면 최선을 다할 수 있을지 고민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니혼TV 인터뷰에선 총리에서 물러나는 것도 선택지에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없다”고 답했다. 사실상 자진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0월 중의원(하원), 지난달 도쿄도의회 선거 패배에 이어 3연패를 당했다. 이에 따라 새 정권 구성을 위한 물밑 논의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한일 셔틀외교 재개 시기를 잡는 데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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