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 현안 대응 TF 구성…함용일 부원장이 총괄
전날 국회 현안질의에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불출석한 것과 관련해서는 “매우 유감스럽다”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MBK 검사 관련해서 기업어음(CP) 등 증권사 신평사 검사가 이미 진행 중”이라며 “추가로 금융투자국이 MBK에 대한 검사에 오늘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홈플러스가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서 협력업체와 투자자들에게 신뢰감 있는 파트너라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홈플러스 측의 대주주인 MBK의 김병주 회장이 어제 청문회에 불출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홈플러스의 여러 가지 운영 상태와 관련돼서 홈플러스 대금 결제 동향 및 회생 절차 진행 과정을 면밀히 점검하고 관계 기관과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의 홈플러스 관련 MBK 검사는 별도 팀을 꾸려 대대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함용일 부원장이 총괄을 맡았다.
이 원장은 “지금은 금융안정지원국에서 관리를 하고 있지만 사안이 이렇게 된 이상 증권 담당 부원장 산하로 업무를 옮겨서 팀을 꾸리고 금융검사 조사국, 금융안정 지원 및 관련 부서를 포함한 현안 대응 TF를 만들어서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중점 업무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MBK 측에서 진정성이 있다면 그 선의를 신뢰할 수 있도록 검사 및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검사 범위에 대해서는 “MBK의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 홈플러스 회생 신청 계획 시기, 전자단기사채 발행 판매 과정에서의 부정거래 의혹,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권 양도 과정에서의 투자자 LP, 특히 국민연금공단 등 이익 침해 여부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일부에 한정되지 않는다”라며 “회생 절차 진행 경과 및 민원 동향 등을 감안해서 불안정 판매 여부에 대한 점검 시기 강도도 조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일 열린 국회 현안질의에서는 홈플러스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신용평가사와 당시 단기채권 발행을 주관한 증권사 모두 홈플러스가 등급 하락을 미리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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