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복 터졌다"…LS 계열 美 에식스솔루션즈, 북미 유럽 공장 증설

3 hours ago 2

에식스솔루션즈 북미 공장 내 변압기용 특수 권선 설비. LS그룹 제공

에식스솔루션즈 북미 공장 내 변압기용 특수 권선 설비. LS그룹 제공

LS그룹의 계열사인 미국 케이블 업체 에식스솔루션즈가 2030년까지 북미와 유럽 공장의 생산 능력을 현재보다 각각 143%, 36% 높인다고 19일 발표했다. 변압기용 특수 권선(절연물질을 코팅한 전선을 변압기에 코일 형태로 감아 사용하는 프리미엄 전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변압기용 특수 권선 주문량은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증가와 미국 내 변압기 교체 수요 영향으로 폭증하고 있다는 게 LS그룹의 설명이다.

에식스솔루션즈는 변압기용 특수 권선 수주로 최근 4년간 북미와 유럽에서 각각 11%와 8%의 연평균 매출 증가율을 기록, 지난해 약 1억2900만달러(약 19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북미와 유럽에서 특수 권선의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기준 19%, 28%에서 2028년까지 각각 50%, 35%로 확대할 계획이다.

변압기용 특수 권선 산업은 일반적으로 3∼6개월 단위의 주문물량을 확보해 생산한다. 현재 주문 후 인도까지 2년 이상 소요될 정도로 공급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 에식스솔루션즈 관계자는 “2030년까지 권선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산능력 증대를 통해 변압기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