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 권리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은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못박았다.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란은 우라늄 농축과 농축우라늄에 대한 권리, 호르무즈 해협 관리, 제재 해제와 같은 레드라인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어떤 날은 위협이라는 도구에 의존하고, 다음 날은 합의를 구걸한다"며 "이 사실을 이제는 모두가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농축우라늄 폐기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이란도 핵심 협상 조건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핵 프로그램과 해상 통제권을 둘러싼 입장 차로 교착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농축우라늄과 호르무즈 해협을 모두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그렇게 되거나, 아니면 우리가 그냥 일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며 군사행동 재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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