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내야 한다”…질책보다 격려, 선수 마음 헤아리는 김원형 감독의 육성법 [SD 잠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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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두산 감독은 수비 실책한 선수를 따뜻하게 격려한다. 이들 스스로 자신의 속앓이를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육성한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잠실=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54)이 실책한 선수들을 오히려 격려했다.김 감독은 28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야구하다 보면 실책과 볼넷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최대한 줄여갈 뿐”이라고 말했다.두산은 27일 수원 KT 위즈전서 연장 11회 4-5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1점이 중요한 경기서 경기 초반 나온 수비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1-1로 팽팽했던 2회말 2사 1·3루서 포수 윤준호(26)가 최승용(25)의 슬라이더를 블로킹하지 못하며 폭투로 1점을 내줬다. 1-2로 뒤진 4회말 2사 3루서는 KT 한승택(32)의 땅볼을 3루수 안재석(24)이 송구 실책하며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김 감독은 “수비 실책이 나올 수 있지만 최근 경기서는 타이밍이 안 좋다.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진다”며 “선수를 질책한다고 갑자기 좋아질 수 없다. 실책한 선수도 마음이 무거울 상태”라고 안타까워했다.경기는 계속된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속앓이를 이겨내고 제 모습을 보여주길 기다릴 뿐이다. 믿음을 잃지 않고 꾸준히 선발출전할 기회를 주는 이유다. 그는 “실수한 순간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로잡히면 출전 자체를 두려워하게 된다. 그런 모습이 보이면 선수를 내보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인 나까지 압박감을 주면 실수한 선수가 숨 쉴 공간이 없다.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코치와 동료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주전이다. 시련을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리그 5위 두산은 포스트시즌(PS) 진출의 꿈을 키워가고 있지만 안심하지 않는다. 특히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는 선발투수 곽빈(27)과 최민석, 주전 2루수 박준순(이상 20)이 이탈하기에 여유가 없다. 김 감독은 “안정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유가 없어서 26, 27일 KT전 패배가 아쉽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더 좋은 위치에 오를 수 있다는 마음”이라고 끝까지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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