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리치 힐(45)이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캔자스시티 로열즈가 힐을 콜업 예정이라고 전했다.
힐은 지난 5월 캔자스시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와 비슷한 행보였다. 지난 시즌에도 그는 아들 브라이스의 리틀야구팀 코치 생활을 하다가 시즌 도중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 계약 후 빅리그에 콜업됐다.
이번 시즌에도 빅리그에서 기회를 얻게됐다. 트리플A에서 한 경기 등판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4경기에 나와 3 2/3이닝 2실점 기록했다.
트리플A 오마하에서 9경기 선발 등판, 42이닝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36, 9피홈런 25볼넷 48탈삼진 기록했다.
지난 14일 톨리도(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트리플A)와 홈경기에서는 5이닝 동안 10탈삼진을 기록, 놀란 라이언을 넘어 최고령 10탈삼진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번 콜업으로 그는 14번째 메이저리그 팀에서 뛰게 됐다. 이는 에드윈 잭슨이 갖고 있는 최다 소속팀 기록과 동률이다.
동시에 게일로드 페리를 넘어서 로열즈 구단 역사상 최고령 선수로 기록될 예정이다.
힐은 메이저리그에서 20시즌 동안 386경기 등판, 90승 74패 평균자책점 4.01 기록했다. 2017, 2018시즌 LA다저스에서 월드시리즈에 출전했다.
2024년 11월에는 프리미어12 미국 대표팀에 참가했다. 일본과 경기에서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역투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