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외면’ 속 PSG, 아스널에 기선 제압... 5년 만에 UCL 결승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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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과의 UCL 4강 1차전서 1-0 승... 뎀벨레 결승 골
5월 8일 2차전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 진출
'교체 명단' 이강인은 출격 명령 받지 못해
빌라와 8강전부터 3경기 연속 결장

  • 등록 2025-04-30 오전 8:32:43

    수정 2025-04-30 오전 8:32:43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이강인이 벤치를 지킨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아스널(잉글랜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우스만 뎀벨레(오른쪽)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이강인(PSG). 사진=AFPBB NEWS

PSG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UCL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경기 시작 4분 만에 나온 우스만 뎀벨레의 결승 골을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긴 PSG는 내달 8일 안방에서 열리는 준결승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른다. PSG가 결승에 오르면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아울러 사상 첫 대회 우승까지 노린다.

이날 이강인은 출전 명단에 포함됐으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와의 8강 1·2차전에서도 뛰지 못했던 이강인은 UCL 3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꺾고 16년 만에 결승에 오른 아스널은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아스널도 2005~06시즌 이후 두 번째 결승행과 함께 첫 정상을 꿈꾼다.

팽팽할 거란 전망과 달리 균형은 빠르게 깨졌다. 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에 있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게 공이 연결됐다. 크바라츠헬리아가 반 박자 빠르게 중앙으로 내준 공을 뎀벨레가 구석을 찌르는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PSG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30분 데지레 두에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이어 파비안 루이스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으나 오프사이드였다.

아스널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전반 38분 부카요 사카가 측면에서 중앙을 파고들며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1분 뒤엔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골키퍼 키를 넘겼으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발에 닿지 않았다.

아스널이 점차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44분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마르티넬리가 일대일 기회를 마주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미켈 메리노(아스널)의 동점 골은 오프사이드로 인정되지 않았다. 사진=AFPBB NEWS
레안드로 트로사르(아스널). 사진=AFPBB NEWS

아스널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PSG 골망을 갈랐다. 후반 1분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데클란 라이스가 올려준 공을 미켈 메리노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인정되지 않았다.

아스널은 동점 골을 위해 계속해서 PSG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0분 라이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일대일 상황을 맞았으나 이번에도 PSG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넘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PSG는 경기에 쐐기를 박고자 했다. 후반 38분 하무스 곤살루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살짝 빗나갔다. 1분 뒤 아스널 수비 라인을 허문 하무스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경기 종료 직전 마르티넬리의 슈팅이 크게 솟구치며 아스널은 고개를 숙였고 PSG는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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