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로보택시…美 미래산업 ETF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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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인공지능(AI) 응용 기술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이 주식시장에 오른다.

의료 AI·로보택시…美 미래산업 ETF 나온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운용은 ‘1Q 미국메디컬AI’, 한화자산운용은 ‘PLUS 미국로보택시’를 오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두 상품은 모두 미국 AI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기존 상품과의 차이는 AI 자체를 연구개발하기 위한 반도체나 전력 인프라가 아니라 AI를 접목해 혁신을 추구하는 산업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1Q 미국메디컬AI는 미국의 의료 AI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의료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템퍼스AI 비중이 25.5%로 가장 높다. 아울러 AI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리커전파마슈티컬스(15.1%), AI 수술 로봇을 개발하는 인튜이티브서지컬(10.8%)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본부장은 “지금은 임상시험에 기초한 범용적인 치료법을 사용하지만 의료 AI가 발전하면 개인별 맞춤 치료까지 가능해질 것”이라며 “AI는 인간의 업무를 대신하는 것을 넘어 신약 개발 등 인간이 풀지 못한 과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PLUS 미국로보택시는 인간의 반복 노동을 대체할 피지컬 AI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그중에서도 운전 노동을 대신하는 로보택시가 가장 빠르게 상업화할 것이라는 게 핵심 투자 아이디어다. 우버(15.2%) 위라이드(13.4%) 바이두(13%)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까지 고루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로보택시가 도입되면 저렴한 요금을 바탕으로 기존 승차 공유 시장이 수십 배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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