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장은 미리 작성했다”…‘건강 이상설’에 전원주가 전한 깜짝근황

최근 건강 이상설이 나온 배우 전원주(86)가 근황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전원주가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호캉스를 즐기는 등 일상이 그려졌다.

이른 아침부터 집을 나서는 전원주는 “쉬는 날이 없다. 스케줄표 비는 날이 있으면 속상하다. 스케줄표가 차야 기분이 좋다”며 “일하는게 너무 즐겁다”고 기쁨의 노래를 열창했다.

전원주는 “지나가면서 ‘연세가 많으신데 괜찮으시다. 연세가 많으신데’라고 하면 귀싸대기 한번 때려주고 싶은 걸 참고가는 거다”며 “속으로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 그러면서”라고 했다.

공연장에 도착하자 배우 김성환이 “건강하시냐. 살이 조금 빠지셨다”고 걱정하자 전원주는 “괜찮다. 무슨 얼어죽을 건강이냐”하면서도 “많이 안 먹게 된다”고 답했다.

이에 김성환은 “건강은 항상 본인이 챙겨야 한다. 어디 다치시면 안되고 밥맛 없더라도 꼬박꼬박 식사 챙겨 드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전원주는 최근 방송에서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이 공개돼 건강 이상설이 나온 바 있다.

잠시 후 무대에 오른 전원주는 열정을 선보였고 객석 반응도 좋았다. 공연이 끝나자 전원주는 호텔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전원주는 “집에 가면 뭐하냐 다 썩어빠진 집구석에 들어가기 싫다”며 “이런 곳에서 호강하고 싶다. 나이가 드니까 돈 앞에서 발발 떠는 것도 잠깐이다. 남들은 펑펑 쓰는데 밤낮으로 돈 세다가 장 파한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나를 위해서 비싼 것도 먹는다. 이제는 만원이 넘어가도 먹는다”면서 “사람들이 변한 모습에 깜짝놀란다”라고 달라진 모습을 당당하게 말했다.

다음날 아침 헬스장을 찾은 전원주는 “우리 나이 또래에 이렇게 하는 사람 없다. 나는 그냥 힘차게 걷는다. 다리가 튼튼하다”며 건강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전원주는 변호사를 만나 유언장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생해서 모은 돈을 자식들에게 물려줘야지 그냥 갈 수는 없지”라며 “남편이 ‘어려운 사람 많이 도와주고, 인색한 여자가 되지 말라’고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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