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점프업 100개사 선정
5.3대1 경쟁률 뚫은 유망 중기
매출별 3단계 구분해 집중지원
2029년까지 500社 육성 목표
업계 “실무형 인재 매칭 시급”
방사선 진단장치 전문기업인 포스콤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원하는 ‘점프업’ 프로그램 1기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미 의료용 ‘휴대용 투과형 엑스레이’ 시장에서 세계 1위인 강소기업이지만, 정부지원을 받아 전세계에서 소수 기업만 독점한 ‘후방산란 엑스레이’ 시스템 개발에 도전했다. 후방에 엑스레이 디텍터를 두지 않고도 바로 스캔해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28일 서울 마포구 SVC서울에서 열린 ‘점프업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박종래 포스콤 대표는 “사이즈는 작으면서도 고부가가치를 내는 제품”이라며 “점프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이 시장을 어떻게 키울지, 특허로 지식재산권을 어떻게 방어할지 전략적으로 코칭을 받아 수월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프업 프로그램은 성장성과 기술성이 뛰어난 업력 7년 이상의 중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매년 100개사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기에 이어 올해 100개사를 선정해 28일 현판을 수여했다. 올해 점프업 참여기업은 3개월간 성장성, 수익성, 혁신성 등을 엄격하게 평가해 5.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중기부는 중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거나, 신사업에 도전할 수 있게 전문가 디렉팅, 오픈바우처, 융자 등을 3년간 밀착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참여기업의 매출 규모와 성장단계에 따라 점프업 100, 점프업 500, 점프업 1000으로 정책 대상을 세분화했다.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는 기업은 성장 기반마련, 500억원을 목표로 하는 기업은 신사업 진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는 기업에는 해외 시장 진출을 중점 지원하는 방식이다.
2기 기업으로는 대림글로벌(자동차 부품), 그렙(온라인 시험 평가, 개발자 커리어 플랫폼), 바이오에프디엔씨(식물세포 플랫폼), 이너트론(무선통신 부품), 사이버텔브릿지(재난안전통신망), 두손(AI기반 물류 플랫폼), 고고팩토리(알뜰폰 요금제 플랫폼), 팜팜(스마트팜 기반 농산물 생산 유통) 등이 선정됐다.
이날 한성숙 중기부 장관과 점프업 기업 대표들이 참여한 타운홀 미팅에서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 진입시 연착륙할 수 있는 세제 혜택 연장, 연구개발(R&D) 인력비용 추가 지원 등 다양한 건의 사항이 나왔다. 권우준 금아스틸 대표는 “철강 등 원자재 가격 변동이 큰 업종은 매출 변동성이 높아 중견기업 매출기준을 넘었다가도 다시 중소기업으로 내려오기도 한다”며 “업종별로 유예기간을 달리 적용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윤동석 성일기업 대표는 “금형이나 용접 등 전통 제조 전문 인력 기술 단절이 심각하다”며 “AI나 스마트공장 도입에 필요한 전문인력조차 없는 상황이라 실무형 인재나 AI전문인력을 정부가 매칭해달라”고 말했다.
한성숙 장관은 “중견기업도 급격한 지위 변화에 따른 영향을 줄일 수 있게 기업 성장 촉진 TF를 통해 논의하고 있고, 성장 잠재력이라는 지표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성과 평가를 통해 잘 하는 기업이 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개편하고, 이 자리의 모든 기업이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점프업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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